[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는 2021사업연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낸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12월 결산법인 기준)가 345개로 지난해(215개)보다 60.4%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부터 의무제출대상이 자산총액 1조원 이상 기업으로 확대됨에 따라, 연결기준 자산총액이 1조 원 이상인 일반 상장사는 304개, 금융회사는 41개였다. 의무제출 대상인 345개 상장사는 모두 제출 기한인 5월 31일 내에 공시를 완료했다. 모든 의무제출대상 기업이 제출기한 내 공시를 완료했다.
또 의무제출대상 기업 이외에 경동도시가스·한솔피엔에스·한솔테크닉스·DB·포스코스틸리온·한솔홀딩스·한솔로지스틱스·한솔홈데코 등 8사가 자율적으로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했다.
거래소는 공시 보고서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실시한 후 공시기준에 미흡한 보고서에 대해서는 정정공시 요구 등을 통해 기재 충실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3월 개정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 준수, 기재누락 및 오기재 여부 등을 면밀히 살필 계획으로 공시내용을 충실히 기재한 상장기업에 대해서는 공시 우수법인으로 선정하고 시상할 예정이다.
지배구조보고서 공시의무는 올해 자산총액 1조원 이상 기업으로 확대된 데 이어 오는 2024년 5000억원 이상 기업으로, 2026년에는 코스피 전 상장사로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를 통해 주주와 투자자의 권익보호를 강화하고 우리 자본시장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문화 정착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