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국 봉쇄 완화·러시아 공급 축소···WTI 0.51%↑
국제유가, 중국 봉쇄 완화·러시아 공급 축소···WTI 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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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에 따른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EU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일부 중단에 합의한데 따른 공급 축소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0.59달러(0.51%) 오른 배럴당 115.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9시 57분 현재 0.260% 상승한 115.900달러에 거래됐다.

중국 상하이 시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했던 상하이 시의 이동 제한을 65일만에 해제했다.

고위험, 중위험 구역으로 지정된 곳을 뺀 일반 지역에서는 주거단지 밖에서 활동할 수 있고,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의 통행제한도 해제됐다.

버스·전철 등 대중교통 운영도 평소 수준에 가깝게 회복됐고, 택시와 공유차량 영업도 재개됐다.

기업들과 자영업자들은 사무실, 공장, 상점 등을 다시 운영하는 등 정상적인 경제 활동도 할 수 있게 됐다.

상하이 시의 봉쇄 정책이 지속되는 동안 중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증가율은 각각 -11.1%, -2.9%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기록했다. 

봉쇄 조치 해제에 따라 중국의 원유 수요는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EU가 연말까지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90% 줄이는 데 합의하면서 공급은 축소된다. 이번 합의로 수입 금지된 규모는 러시아산 석유 수입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이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이 포함된 OPEC+협의체는 러시아를 산유량 합의에서 제외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나섰다.

러시아가 제외되면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 등 OPEC 회원국이 원유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OPEC+는 7월에도 원유를 하루 43만배럴 증산하는데 이미 합의한 바 있다.

국제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0.60달러(0.03%) 오른 1843.3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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