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 대출자, 고정금리와 금리차 0.5%p 이내시 대환"
"변동금리 대출자, 고정금리와 금리차 0.5%p 이내시 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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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공, 2021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
기업들이 모여 있는 서울시내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시내 전경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이용할 의사가 있는 대출자 가운데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차주 대부분은 고정금리와의 차이가 0.5%p 이내로 좁혀질 경우 고정금리로 대환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고정금리 선호 차주는 변동금리와의 차이가 0.5%p 이상으로 확대될 때 변동금리로 대환할 가능성이 커졌다.

주택금융공사는 31일 이같은 내용의 '2021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일반가구(전국 만 20세 이상 가구주 또는 배우자) 5000가구 △보금자리론 이용가구(최근 1년 동안 보금자리론 또는 디딤돌대출 이용) 20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에 따르면 일반가구 중 변동금리 선호가구의 87.5%는 고정금리와의 금리차이가 0.75%p에서 0.5%p 이내로 좁혀질 때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일반가구의 51.2%도 변동금리와의 차이가 0.5%p일 경우 변동금리로 이동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차주들이 주담대 상품을 선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항목은 '금리수준'이었다. 주담대 차주 중 현재 이용중인 대출상품을 선택한 이유로 '금리'를 꼽은 이들은 전체의 58.2%였다. 대출금액 한도(39.7%), 대출기간(26.7%)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일반가구 중 앞으로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는 전체의 37.2%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7.1%p 오른 수치다. 전 연령대에서 30대 이하 가구가 가장 높은 주택 구입 의향(64.8%)을 보였다. 전년도 조사에서 20~30대의 주택 구입 의향은 56.5%로, 1년새 8.3%p 늘었다. 무주택 가구의 67.4%는 향후 주택을 살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가구 65.3%는 실거주 목적의 1가구 1주택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실거주 외 목적(투자)으로 주택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이 13.9%, 주거환경이 안정적이라면 전·월세 등 임차형태로 주택을 사용하겠다는 응답이 12.1%로 뒤를 이었다.

또 일반가구 중 76.7%는 청년전세자금보증이 청년월세자금보증보다 청년층 주거안정에 더 유용하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일반가구의 38.3%가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 주택금융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45.1%) 및 경기(48.1%)가 다른 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또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주택금융상품 이용률은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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