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IBK투자증권은 27일 삼성증권에 대해 올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27% 감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 순이익은 151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7%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47.5% 줄었다. 별도 기준 위탁매매수수료가 52.3% 감소하고, 금융상품 판매 수익이 18.8% 줄어든 영향이다. 

김은갑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수탁수수료는 크게 감소했지만, 리테일 고객기반은 유지되고 있다"면서 "리테일 고객자산은 309조원으로 꾸준히 순유입되고 있고, 해외주식 예탁자산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고액자산가는 23만3000명으로 4분기째 비슷한 규모를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확대된 리테일 고객 발판으로 금융상품 판매수익이 실적개선에 크게 기여했지만, 최근 증시 부진으로 수익이 감소했다"면서 "리테일 고객자산이나 수는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영업환경 개선 시 실적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

올해 연결순이익 전망치는 70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올해는 이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배당성향은 다시 39%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경우 배당수익률 전망치는 8% 상회해 전년보다 높아지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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