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공장 지원한 중소기업, 대통령 표창받아
삼성전자가 스마트공장 지원한 중소기업, 대통령 표창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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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형업체 '건우공정' 금형산업 성장 기여 공로로 표창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금형생산기업 건우정공에서 박순황 회장(왼쪽)과 임선우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프로(오른쪽)가 CNC 가공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금형생산기업 건우정공에서 박순황 회장(왼쪽)과 임선우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프로(오른쪽)가 CNC 가공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중소기업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금형업체 '건우정공' 대표인 박순황 회장이 전날 열린 '제33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유공자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박 회장은 금형제작 분야 품질, 기술 개발 활동으로 국가 산업의 기초적 역량을 확충하고, 이를 통해 국내 금형산업의 성장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중소기업도 혁신해야 한다고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방법을 몰랐다"며 "삼성전자에서 멘토링을 받으면서 혁신을 현장에 구현했고, 앞으로 나아갈 길도 찾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국내외 판로개척, 애로 기술 지원 등을 해왔다. 2018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삼성전자와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이 필요한 모든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조현장 혁신, 공장운영 시스템, 제조 자동화 등의 분야에서 총 200여명의 사내 전문가를 선발, 각 기업별 상황에 맞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또 지원이 완료된 후에도 '스마트365센터' 운영을 통해 사후관리를 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2800여곳의 중소·중견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월에 발표한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성과 분석결과에 따르면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이 도입하지 않은 기업보다 영업이익 37.6%p, 매출액 11.4%p, 종업원수 3.2%p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측은 지난해 3월부터 5주간 건우정공에 상주하면서 설계 표준화와 가공 정밀도 향상, 수작업 공정 개선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납기일을 기존 40일에서 20일로 줄이고, 기술 지원 등을 통해 생산성도 대폭 개선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차량용 배터리 케이스 금형은 삼성전자의 기술을 전수받아 생산성을 3배 향상시켰다. 삼성전자 자체 냉각 기술을 전수받았고 시험 사출도 삼성전자 정밀금형개발센터에서 지원을 받았다. 또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해 생산 라인, 작업 동선, 자재 보관 등 35가지 현장 혁신 과제를 설정해 해결헀다.

올해 이번 유공자 포상에서는 삼성전자에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담당하는 직원들도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기여 활동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 1명,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4명 등 총 5명이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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