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회장 "신성장동력으로 '톱 티어'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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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최대 타이어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 준공
금산과 대전공장 현대화에 3000억원 투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그룹 회장 (사진=권진욱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그룹 회장 (사진=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충남(태안) 권진욱 기자] "타이어는 지면과 맞닿는 유일한 자동차 부품이기에 체계적인 테스트는 우리 같은 하이테크 기업에서 필수적인 요소다. 이에 한국테크노링은 가장 중요한 시설이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환영사에서 한 얘기다. 

한국타이어는 25일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한국테크노링에서 '한국타이어 프레스데이2022'를 열고 한국테크노링을 공개했다. 

이날 프레스 데이에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그룹 회장과 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구본희 한국타이어 연구개발혁신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해 한국테크노링 설립 의미와 한국타이어의 미래 비전과 글로벌 중장기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조 회장은 환영사에서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누구보다 가슴 깊이 느끼고 있다"며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활용하기 위해 한국테크노링을 완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 시대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구축과 함께 미래 문화를 형성하고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구본회 한국타이어 연구개발혁신 총괄 부사장은 타이어 테스트 트랙인 한국테크노링에 대한 소개 외에도 한국타이어의 미래비전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구 부사장은 글로벌 중장기 혁신 전략 발표에서 "이제 우리는 자동차를 이동 수단만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한국타이어의 테크노돔-테크노플레스-테크노링으로 하이테크 기술기업인 걸 확실히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구 부사장은 "우리가 자동차 부품에 불과한 타이어를 위해 최첨단 설비를 투자하고 까다로운 테스트를 하는 건 타이어가 차량에 핵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차 센터 설립에 대해서는 "하반기가 돼야 현대차에서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드라이빙 센터를 운영할 때 일반인들이 하는 주행테스트 데이터를 저희가 활용해서 연구개발에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테크노링 전경 (사진=한국타이어)
한국테크노링 전경 (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처 방안과 추후 투자계획에 대한 질문에 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가 답변했다.  

이 대표이사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해 "해운비용(물류비)이 몇 년 전만 해도 2000억원이 안됐지만 최근 컨테이너 선박가격이 오르면서 지난해 4400억~4500억원을 지불했다"며 "올해는 1조 가까운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출은 10% 상승했지만 해운 비용, 원재료 비용으로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에서 7%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글로벌 영업 상태가 좋고 수요가 꾸준해서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장 설립에 대해서는 "새롭게 공장을 설립할 계획은 없다"며 "하지만 금산과 대전공장을 오는 2025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현대화를 추진 중이며, 단순히 자동화 설비를 증설뿐만 아니라 안전시설에도 투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2030년까지 1억5000만개 타이어를 생산을 목표로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이라고 했다.

이날 오픈한 한국테크노링은 축구장 약 125 개 크기의 부지면적 126만㎡(38만평), 총 13 개의 트랙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 최장 테스트 노면을 보유한 테스트 트랙이다. 

최고 속도 250㎞/h 이상의 고속 주행 테스트가 가능하며 전기차, 슈퍼카용 타이어처럼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필요한 타이어 성능 테스트가 이뤄진다. 또 트럭과 버스 등 모든 차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며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 오피스동, 타이어 워크숍, 전기차 충전소 시설 등을 완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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