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원전동맹' 선언···"신형원자로·SMR 개발 및 수출 협력"
한미, '원전동맹' 선언···"신형원자로·SMR 개발 및 수출 협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강당에서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강당에서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한미 양국 정상이 21일 정상회담에서 원전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기자회견을 열어 "비확산 규범을 준수하면서 원전 산업·기술을 선도하고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협력 방안으로 양국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과 판매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펌프 등 주요 기기를 일체화한 규모 300MW 이하의 소규모 원전이다. 비용과 안전성 측면에서 차세대 원전으로 부각되고 있다. 

정상 회담을 마친 후 윤 대통령은 “신형 원자로 및 소형모듈원자로(SMR)의 개발과 수출 증진을 위해양국 원전 산업계가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국은 미국 주도의 제3국 SMR 역량 강화 프로그램 참여 등을 통해 원전 시장에 공동 진출하고 기업 간 협력도 지원할 계획이다.

SMR 관련 양국 기업 간 협력이 확대되는 추세다. 두산에너빌리티, GS에너지, 삼성물산 등이 세계 1위 SMR 기업인 미국의 뉴스케일파워에 투자했다. SK는 이달 17일 최근 4세대 원전 기술을 보유한 미국 테라파워와 손잡고 사업 협력을 발굴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한미 원전 기술 이전 및 수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제3국의 원전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국은 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HLBC)를 재가동해 원자력 제반 분야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HLBC는 2018년 8월 2차 전체회의 개최 이후 현재까지 개최되지 않았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