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韓美 정상회담 앞두고 급반등···2640선 눈앞
코스피, 韓美 정상회담 앞두고 급반등···2640선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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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기관 1조 '사자'···'바이든 수혜' 기대에 전 업종 상승
코스닥도 1.8%대 급등, 880선 목전···원달러 환율 9.6원↓
20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20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전날 급락했던 코스피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기대감에 급반등하며 2630선을 탈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을 1조원어치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6.95p(1.81%) 오른 2639.2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13.44p(0.52%) 상승한 2605.78에 장중 오름폭을 확대해 나갔다. 이날 기록한 지수는 지난 6일(2644.51) 이후 10거래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 하락에도 중국의 경기 부양책 확대와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국내 증시가 급반등했다"며 "외국인이 현·선물 매수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1270원 초반까지 하락하면서 위헌선호심리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다수 포진된 반도체, 전기차 산업이 대표적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철강, 원전 산업의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코스피 전 업종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8373억원, 외국인이 1966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급반등을 이끌었다. 개인은 1조38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2905억83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3.21%)을 비롯, 화학(3.17%), 기계(3.07%), 운수장비(2.20%), 서비스업(2.02%), 철강금속(1.99%), 증권(1.97%), 금융업(1.96%), 제조업(1.89%), 의약품(1.75%), 전기전자(1.51%), 건설업(1.50%), 운수창고(1.38%), 섬유의복(1.37%), 음식료업(1.14%) 등 모두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74%)를 필두로 LG에너지솔루션(4.45%), SK하이닉스(1.35%), 삼성바이오로직스(1.51%), NAVER(1.29%), 삼성SDI(2.37%), 현대차(2.47%), LG화학(8.57%), 카카오(3.23%) 등 시총 상위 30개 종목이 일제히 오르며 지수 급반등을 주도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654곳, 하락 종목이 188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5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8p(1.86%) 오른 879.8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96p(0.34%) 오른 866.76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상승폭을 크게 확대해 나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60원 내린 달러당 1268.1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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