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청년주택 입주 시 부모 소득도 본다
역세권 청년주택 입주 시 부모 소득도 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공항동 '역세권 청년주택' 조감도. (사진= 서울시)
서울 공항동 '역세권 청년주택' 조감도. (사진= 서울시)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서울시는 역세권 공공 청년주택 입주자를 선발할 때 청년 본인뿐 아니라 부모의 소득도 함께 보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에는 본인 소득을 기준으로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20% 이하여야 신청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본인과 부모 소득을 합해 100% 이하로 기준이 변경된다.

시는 이런 내용으로 '역세권 청년주택 입주자 자격기준'을 개정했으며, 앞으로 확보하는 공공주택의 입주자 선정 과정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바뀐 기준은 역세권 청년주택 가운데 임대료가 저렴한 공공주택에만 적용된다. 민간임대주택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모든 청년의 독립을 지원한다는 역세권 청년주택의 취지를 감안해 기존 기준을 유지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현재는 청년 본인의 소득만을 보기에 고소득층 부모를 둔 청년도 입주가 가능하다는 비판이 있다"며 "저소득층 청년에게 더 많은 입주 기회를 주기 위해 기준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만 19∼39세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양질의 임대주택(공공·민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공공기여를 통해 서울시가 확보하게 되는 역세권 청년주택(공공주택) 물량은 약 3천호로,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올해와 내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입주 자격 심사 시 수급자, 한부모가정, 차상위계층은 최우선 입주가 가능하도록 우선순위를 부여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