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주요 재건축 단지와 초고가 단지가 밀집해 있는 지역은 상승세를 보이고, 그 외 지역은 매물이 쌓이며 하락하는 등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을 유지했으며, 전셋값도 지역에 따라 선호도가 나뉘면서 보합세를 이어갔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셋째 주(1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2주째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강북 14개구(-0.02%)에서 지역 개발 기대감 있는 용산구(0.05%)는 한남동·한강로2가 등 초고가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노원(-0.04%)·서대문(-0.03%)·마포구(-0.02%) 등 주요 지역은 대체로 매수자 우위시장이 지속되면서 강북 전체 가격의 하락폭은 확대됐다.
강남 11개구(0.01%)에서는 송파(0.00%)·강동구(0.00%)는 관망세 보이며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으나 서초구(0.07%)는 규제 완화 기대감 있는 재건축과 반포동 중대형 위주로, 강남구(0.03%)는 도곡·개포동 위주로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관악(-0.02%)·강서(-0.01%)·금천구(-0.01%) 등 중저가 지역은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대체로 매물이 증가하고 소폭 하락하는 등 약보합세가 지속됐으나, 강남·서초·용산구는 20억원 이상 초고가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서울 전체 가격은 보합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전북(0.17%) △강원(0.08%) △경남(0.05%) △제주(0.05%) △충북(0.04%) 등은 상승했고 △서울(0.00%)은 보합 △대구(-0.16%) △세종(-0.13%) △충남(-0.08%) △대전(-0.06%) △인천(-0.05%) 등은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0.00%)은 보합세를 이어 나갔다. 학군·역세권 등 선호도가 높거나 중저가 수요 있는 일부 지역 및 단지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그 외 대다수 지역은 하락 내지 보합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전셋값은 3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강북 14개구(-0.01%)에서 은평구(-0.05%)는 입주물량 영향이 지속되는 응암·수색동 위주로, 종로구(-0.03%)는 무악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성북구(-0.02%)는 길음·종암동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강북권 전체 가격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강남 11개구(0.00%)에서는 서초(0.02%)·강남구(0.02%)는 일부 학군 수요 있는 단지 위주로 거래되며 상승 전환됐고, 송파구(0.00%)는 상승·하락거래 혼조세 보이면서 보합 전환했다. 강동구(-0.01%)는 고덕·천호동 위주로 하락했고, 영등포(0.03%)·동작구(0.02%)는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으나 그 외 지역은 대체로 하락세 보이는 등 혼조세 보이며 강남권 전체 가격은 보합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전북(0.11%) △경남(0.10%) △강원(0.06%) △경북(0.06%) △광주(0.03%) 등은 상승했고 △서울(0.00%) △부산(0.00%)은 보합 △대구(-0.22%) △세종(-0.16%) △인천(-0.08%) △대전(-0.07%) 등은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