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 신성장 동력 무균충전음료 사업 확장
동원시스템즈, 신성장 동력 무균충전음료 사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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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억원 들여 횡성 우천산업단지에 2공장 신설···2024년 생산라인 가동 목표
18일 오후 춘천시 봉의동 강원도청에서 열린 동원시스템즈 횡성 제2공장 신설 투자 협약식 참석자들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최문순 강원도지사,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서범원 동원시스템즈 패키징사업부문 대표이사 부사장, 안중기 횡성군수 권한대행. (사진=동원그룹) 
18일 오후 춘천시 봉의동 강원도청에서 열린 동원시스템즈 횡성 제2공장 신설 투자 협약식 참석자들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최문순 강원도지사,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서범원 동원시스템즈 패키징사업부문 대표이사 부사장, 안중기 횡성군수 권한대행. (사진=동원그룹)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동원시스템즈 패키징사업부문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고른 무균충전음료(어셉틱) 사업 확장에 나섰다. 동원시스템즈는 강원 횡성군 우천산업단지에 두 번째 무균충전음료 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18일 오후 춘천시 봉의동 강원도청에서 강원도, 횡성군과 투자협약을 했다. 

동원시스템즈에 따르면, 이날 협약에 맞춰 횡성 우천산업단지 안에 확보한 5300평 부지에 약 800억원을 들여 무균충전음료 제2공장을 새로 짓기로 했다. 동원시스템즈는 2024년 생산 라인 가동이 목표인 무균충전음료 2공장에서 일할 지역 인재를 고용하고, 강원도와 횡성군은 필요한 행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외부 균의 침입이 불가능한 설비에서 초고온 살균 음료를 페트에 담는 무균충전 공법의 특징은 위생적이고 장시간 열처리 공정 없이 원료의 맛과 영양소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음료를 더 위생적으로 생산할 수 있으며 일반 페트 음료에 비해 플라스틱 사용량이 20%가량 적어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동원시스템즈는 2018년 2월 무균충전음료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약 1400억원을 들여 이듬해 10월 횡성 우천산업단지 내 제1공장을 준공했다. 연간 2억9000만병 생산이 가능한 1공장은 독일과 일본 등에서 검증된 설비와 기술을 도입했다. 

지난해 기준 동원시스템즈의 무균충전음료 사업 매출은 536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50% 늘었다. 2공장 신설을 통해 2026년까지 연간 약 4억6000만병 생산 규모로 무균충전음료 사업을 키워 연간 매출 1300억원을 거둔다는 게 동원시스템즈 목표다. 

서범원 동원시스템즈 패키징사업부문 대표이사 부사장은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국내외 고객사를 확보하는 동시에 지속적 투자를 통해 무균충전음료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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