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차량 사이버 보안 기술 인증 획득
현대오토에버, 차량 사이버 보안 기술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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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 대응
현대오토에버가 차량 사이버 보안 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현대오토에버)
현대오토에버가 차량 사이버 보안 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현대오토에버)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오토에버는 차량 사이버 보안 국제 표준인 'ISO/SAE 21434'를 준수해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인 독일의 TUV 라인란드로부터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CSMS) 인증을 획득했다.

17일 현대오토에버에 따르면 자동차는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로 진화하고 있으며 고도화한 기능 통제를 위해 소프트웨어(SW)도 복잡하게 변화한다. SW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내재된 취약점이 증가하고 이를 악용하려는 해킹 등 사이버 위협 역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은 차량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국제 법규·표준을 제정하고 있다. 

유럽 시장은 지난 2020년 6월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 산하 자동차 국제 기준 회의체(WP.29)에서 차량 사이버 보안 관련 법규인 ‘UNECE R-155’을 채택하고 작년 1월 공식 발효했다.

이 법규를 보면 오는 7월 이후 56개 협약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자동차 모델은 법규에 대한 인증을 받아야만 차량을 출시가 가능하다. 자동차 안전기준 국제조화 및 상호인증에 관한 협정에 따라 해당 규정의 파급력은 매우 크다. 자동차 제조·공급업체는 CSMS를 구축해 공동으로 사이버 보안 위협을 관리해야 한다.

마누엘 디에즈 TUV 라인란드 사이버 보안 글로벌 총괄 매니저는 “현대오토에버는 자동차 분야의 사이버 보안에 대한 전문적 이해를 바탕으로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분석 및 위험 평가(TARA), 관련 설계에 대한 철저한 위험 관리, 사이버 보안 위험 완화를 위한 보안 설계·검증, 자동차 양산 후 사이버 보안 사고 대응 관리 프로세스까지 자동차 사이버 보안 국제 표준(ISO/SAE 21434)에 부합한 CSMS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는 AUTOSAR 기반의 mobilgene 제품군 개발,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플랫폼에 탑재되는 SW 개발뿐 아니라 ADAS 지도 개발, 자율주행에 필수 요소인 고정밀 지도(HD Map)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차량 전장 SW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국제 표준 ISO/SAE 21434 CSMS 인증은 위와 같은 제품군에 모두 적용될 예정이며, 이번 인증은 현대오토에버가 미래차 시장의 보안 위협을 대비하기 위해 선제 대응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현대오토에버 담당자는 "빠르게 변하는 자동차 SW 개발 환경 속에서 이번 CSMS 인증은 현대오토에버가 국제적 수준의 차량 사이버 보안 SW를 개발할 체계를 갖췄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 차량 SW 제품군에 적용해 세계 최고의 보안 SW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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