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스피드레이싱 2전] 김태희, RV-300 폴투윈···여성 드라이버 최초 우승
[넥센스피드레이싱 2전] 김태희, RV-300 폴투윈···여성 드라이버 최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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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페라 RV-300 2라운드에서 여성 드라이버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Dyno-K 소속 김태희 선수. (사진=권진욱 기자)
엔페라 RV-300 2라운드에서 여성 드라이버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Dyno-K 소속 김태희 선수. (사진=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강원(태백) 권진욱 기자] 김태희가 넥센스피드레이싱를 대표하는 엔페라 RV-300클래스에서 여성 드라이버 최초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출전한 RV-300클래스 첫 경기에서 쟁쟁한 드라이버를 제치고 세운 기록이여 의미를 더한다.  

김태희는 2017년 카라 카트 챔피언십 로탁스 마스트 시즌 종합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기본기가 탄탄한 드라이버다. 지난해까지 공인경기 우승횟수는 8회다. 가장 최근 2021현대 N페스티벌 8라운드 벨로스터 N컵 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여성드라이버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15일 강원도 태백스피드웨이(길이 2.5km)에서 ‘넥센스피드레이싱 제2전& ‘태백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엔페라 RV-300 결승전이 개최됐다. 전날 열린 예선전에서 정주섭이 개막전 우승 핸디캡(+1.5초)을 적용되면서 6위로 밀려났고. 2위 김태희가 1분05초512의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하며 첫 번째 그리드를 확정 지었다. 

엔페라 RV-300 2라운드 결승전에서 최은준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엔페라 RV-300 2라운드 결승전에서 최은준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엔페라 RV-300 2라운드 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한 김태희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엔페라 RV-300 2라운드 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한 김태희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총 11대가 출전한 엔페라 RV-300 2라운드 결승전은 롤링스타트로 시작됐다. 오프닝 랩에서 빠른 스타트로 김태희가 앞으로 나섰고 그 뒤를 최은준과 이희태(TS MOTORS)가 자리하며 4위 자리를 놓고 3번 코너에서 접전을 펼쳤다. 신두호(예선 2위)와 윤장열(예선3위)는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경기초반부터 자리다툼은 치열했다. 

2랩에 접어들면서 김태희가 대열을 이끌며 경기가 순조롭게 이어지는 듯 했으나 4랩에 접어들면서 상위권에 있던 윤장열이 차량에 데미지를 입고 리타이어하며 SC(세이프티 카)가 투입됐고 경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2위와 3초이상 거리를 뒀던 선두 김태희에게는 SC상황이 좋지 않았다. SC 발령이 해제되고 8랩째 최은준은 김태희와 거리를 1초 안으로 좁히며 추격에 나섰다. 

3라운드에 출전을 하기로 한 김태희는 SC상황에 크게 연연해 하지 않아 보였다. 김 선수는 자신의 페이스를 계속 유지하며 2위와의 거리를 벌려나갔다. 김태희, 최은준, 이희태, 신두호 김규식 등으로 레이스는 안정세를 찾아가는 듯 보였다. 9랩째 신두호가 이희태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서면서 2위 최은준을 추격하기 시작했고 고병진도 12랩에서 이희태를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한명희와 전하린은 후미에서 레이스를 이어갔다.  

엔페라 RV-300 2라운드 결승전에서 폴투윈을 차지한 김태희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엔페라 RV-300 2라운드 결승전에서 폴투윈을 차지한 김태희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엔페라 RV-300 2라운드 결승전에서 2위를 차지한 신두호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엔페라 RV-300 2라운드 결승전에서 2위를 차지한 신두호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엔페라 RV-300 2라운드 결승전에서 3위를 차지한 김규식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엔페라 RV-300 2라운드 결승전에서 3위를 차지한 김규식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13랩에서는 김태희, 최은준, 신두호, 고병진, 이희태, 김규식, 한명희, 전하린 순으로 레이스는 15랩까지 큰 변화 없이 순조롭게 이어졌다. 하지만 16랩에서 한명희가 리타이어를 하면서 SC가 다시 투입되면서 김태희에게 또 한번의 위기가 찾아왔다. 최은준에게는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하지만 김태희는 호락하지 않았다. SC상황이 해제되자 최은준을 제치고 2위로 올라온 신두호가 선두와 거리를 좁혀나갔지만 김태희는 자신의 기량으로 철통 방어를 하며 1위를 유지했고 최은준은 한 단계 밀려난 3위로 경기 후반 자신과의 싸움을 하기 시작했다. 

엔페라 RV-300 2라운드 결승전에서 16랩에서 리타이어를 한 한명희 선수. (사진=권진욱 기자)
엔페라 RV-300 2라운드 결승전에서 16랩에서 리타이어를 한 한명희 선수. (사진=권진욱 기자)
엔페라 RV-300 2라운드 결승전에서 6위를 기록한 전하린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엔페라 RV-300 2라운드 결승전에서 6위를 기록한 전하린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엔페라 RV-300 2라운드 결승전에서 5랩째 리타이어를 한 정주섭 선수. (사진=권진욱 기자)
엔페라 RV-300 2라운드 결승전에서 5랩째 리타이어를 한 정주섭 선수. (사진=권진욱 기자)

신두호에게 밀려난 3위로 레이스를 하던 최은준에게 22랩은 불운의 랩이 됐다. 2번째 코너에서 슬립하며 5위로 밀려났고 고병진도 4위에서 7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최은준의 2라운드 포디움은 다음 전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22랩에서 3위부터 7위까지 순위가 요동쳤다. 5위 김규식이 3위로 올라섰고, 6위 이희태는 4위, 최은준은 3위에서 5위로, 전하린은 7위에서 6위로 올라서면서 경기 종반 중위권은 순위는 새롭게 써야 했다. 3랩을 남겨놓은 23랩 순위는 김태희, 신두호(오버리미트), 김규식(TS-모터스), 이희태(TS-모터스), 최은준(오버리미트), 전하린(오버리미트), 고병진(Dyno-K), 김동훈(Dyno-K) 순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어갔다. 

엔페라 RV-300 2라운드 결승전에서 여성드라이버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김태희 선수. (사진=권진욱 기자)
엔페라 RV-300 2라운드 결승전에서 여성드라이버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김태희 선수. (사진=권진욱 기자)
엔페라 RV-300 2라운드 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한 김태희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엔페라 RV-300 2라운드 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한 김태희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결국 엔페라 RV-300 2라운드 결승은 김태희(Dyno-K / 스포티지)가 35분06초295의 기록으로 폴 투 윈을 차지했다. 김태희의 우승은 넥센스피드레이싱 RV-300클래스 역사를 새롭게 썼다. 2위에는 신두호(오버리미트/ 스포티지)가 35분06초796로 올랐고 3위에는 김규식(TS-모터스)이 35분18초425로 마지막으로 포디움에 올랐다.   

올해 RV-300 클래스의 핸디캡은 기존 무게를 늘리는 방식과 달리 피트 스루와 예선 기록에 추가 가산 시간을 더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줬다. 이번 2라운드에서 SC 발령을 유발시킨 후 리타이어를 한 윤장열과 한명희는 3라운드 경기에서 3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게 된다.  

2022 넥센스피드레이싱 3라운드는 다음달 18일과 19일 양일간 강원도 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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