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401억원을 시현해 1년 전보다 16.8%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씨티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17.42%와 16.64%를 기록했으며, 전년동월대비 각각 2.51%p와 2.46%p 하락했다. 1분기 총수익은 2436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16.0% 줄었다. 금리인상으로 순이자마진이 개선됐지만,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의 진행으로 이자부산이 감소했다. 이에 이자수익은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1분기 비용은 주로 인건비 감소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15.4% 감소한 1702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은 16.3% 감소한 201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취약 업종에 대한 추가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강화된 리스크 관리 기준으로 인해 자산건전성이 개선되고 대손상각비가 감소했다고 씨티은행은 설명했다.
3월말 고객대출자산은 전년동기대비 9.2% 감소한 22조4000억원이었으며, 예수금은 전년동기대비 6.4% 감소한 26조7000억원이었다. 3월말 현재 예대율은 80.2%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1분기 총자산이익률과 총자본이익률은 각각 0.32%, 2.95%를 나타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2022년도 1분기 실적은 국제 정세에 따른 불확실성과 현재 진행중인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의 단계적 폐지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고객 지원과 고객 이익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의 단계적 폐지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금융 사업부문은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고객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가는 한편, 고객과의 파트너 관계를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금융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적시 대응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해 고객 지원과 지속 가능 성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