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산업은행은 다음달 2일까지 스타트업 보육프로그램 'KDB 넥스트원' 5기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최종 선발기업은 오는 7월 발표되며 마포 프론트원(Front1)에서 5개월간 보육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스타트업은 넥스트라운드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등록할 수 있다. 선발된 기업에는 사무공간, 맞춤형 멘토링, 기업설명회(IR) 컨설팅, 사업연계, 데모데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대표 투자유치 플랫폼인 KDB넥스트라운드와 스타트업 페어인 넥스트라이즈 등 다른 벤처플랫폼과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단계별·맞춤형 지원도 제공한다.
KDB넥스트원은 산업은행 M&A컨설팅실의 맞춤형 성장전략 컨설팅,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진출 웨비나, 넥스트라운드를 통한 투자유치 지원 등 은행의 자체 혁신금융 지원역량을 활용해 스타트업을 보육하고 있다. 올해는 스타트업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가 멘토링, 현지 벤처캐피탈 연결 및 투자유치 IR 등을 확충해 보육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지난 11일에는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KDB넥스트원 미국진출 지원 웨비나도 개최했다. 지난해 말 개소한 KDB 실리콘밸리 현지법인과 연계해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엔닷라이트(메타버스 3D 디자인 SW), 라이언로켓(AI 딥러닝 영상제작), 에니아이(로봇 키친 솔루션) 등 6개 동문 기업이 참여했다. 실리콘밸리 현지 벤처캐피탈 및 선배창업가 등 전문가 그룹과 연결해 맞춤형 컨설팅 형태로 진행됐다.
KDB넥스트원은 지난 2020년 출범한 후 3기에 걸쳐 45개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했다. 참여기업들은 업무제휴, 특허출원 등 다수의 사업성과와 신규 일자리 등을 창출했고 이 중 25개사는 보육기간 중 총 31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1월 선발돼 현재 보육이 진행중인 KDB넥스트원 4기 스타트업 15개사는 오는 16~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에서 사업모델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문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넥스트라이즈 내 KDB넥스트원관을 운영해 제품전시 부스 설치, 대기업과의 사업연계, 벤처캐피털 밋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KDB넥스트원 뿐만 아니라 산은의 벤처플랫폼 및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까지 유기적으로 연계해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전 과정에 산업은행이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