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KDB산업은행,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4개 정책금융기관은 국내 해운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중인 '신조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1호 프로젝트 투자를 집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총 15억달러(선가 기준) 규모로 운영중인 신조지원 프로그램은 국적선사가 신조 발주하는 외항화물선박을 투자 대상으로 한다. 산은과 해양진흥공사가 프로그램 공동 간사를 담당하고 있고, 4개 기관이 후순위 투자에 균등비율(각 25%)로 참여하고 있다.

금융기관들은 국적선사가 발주한 초대형 LPG운반선 5척 신조를 제1호 투자 대상으로 결정했다. 총 선가는 3억9000만달러로, 이 중 후순위 7800만달러에 대해 4개 정책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자금을 투입했다.

프로그램 간사기관인 산업은행 측은 "이번 제1호 투자를 시작으로 향후에도 국적선사의 친환경 선박 도입 확대에 필요한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제 친환경 규제 속에서 국내 해운업계가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현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