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KB손해보험은 손해보험 업계 최초로 뇌혈관이나 심장 중증질환 산정특례 대상으로 등록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중증질환(뇌혈관·심장)산정특례 대상 보장' 특약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사고위험이 높고 경제적 손실이 큰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심장과 뇌혈관 질환은 대한민국 사망률 2위와 4위를 각각 차지할 만큼 위험이 높다. 회복한다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치료비용이 발생하고 소득상실 등 경제적인 부담을 초래하는 질환이 다수다.
중증질환 산정특례란 진료비 부담이 높은 중중질환자 및 희귀질환자에 대해 국민건강보험에서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이다. 중증질환 산정특례 제도는 현재 대부분 급여 치료비 경감에만 혜택이 한정돼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한 중증질환 산정특례 대상 보장의 경우 실제로 환자 본인이 지급해야 하는 비급여 치료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뇌혈관과 심장질환 진단비의 경우 최초 진단비 지급 후 보장이 소멸됐으나, 이 보장은 보험금 지급사유 발생 시 '연간 1회' 반복 지급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중증질환 산정특례 대상 보장 가입 1년 후 중증 뇌출혈로 인해 급성기에 입원 진료를 받아 중증질환 산정특례 대상(최대30일) 등록이 된 경우, 최대 1000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고 3년 후 뇌졸중으로 금속스텐트삽입술을 받아 증증질환 산정특례 대상에 재등록되는 경우 추가로 1000만원을 보상받게 된다.
이 특약은 만 7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지난 1일부터 'KB 4세대 건강보험' 등 KB손해보험의 종합형 건강보험 상품에 탑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