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경기 양주는 최근 옥정신도시 호재로 전세문의가 활발해지면서 최근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가 4월 셋째 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7%, 경기 0.00%, 경기 0.11%, 인천 0.0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마포구(0.47%), △은평구(0.39%), △금천구(0.23%), △중랑구(0.21%), △노원구(0.20%), △동대문구(0.19%), △강동구(0.18%), △영등포구(0.17%), △서초구(0.12%) 순으로 올랐다. 반면 △중구(-0.28%)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마포구는 아현, 가재울뉴타운 이주수요로 전세매물이 부족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입주 2년차 단지의 전세매물도 출시되고 있으나 보증금도 인상된 상태. 중동 월드컵참누리 109㎡(33평형)가 2억~2억3000만원 선에 거래되며 지난 주보다 2000만원 상승했다.
은평구도 뉴타운 호재로 지역 전반적인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응암동 경향렉스빌 95㎡(29평형)가 1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중랑구는 최근 저평가 인식이 확산된데다 교통망 확충, 망우동 생태공원 조성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매, 전세 모두 오름세다. 신내동 신내9단지 72㎡(22평형)의 경우 1억1000만~1억2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영등포구는 주로 역세권 중소형 단지 위주로 신혼부부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영등포동8가 당산푸르지오 79㎡(24평형)가 1억8000만~2억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한편 중구는 계절적 비수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내림세다. 특히 올 여름 잠실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당동 삼성 142㎡(43평형)의 경우 2500만원 내린 2억5000만~2억7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경기는 △양주시(1.34%), △남양주시(0.71%), △동두천시(0.60%), △하남시(0.49%), △구리시(0.45%), △오산시(0.35%), △고양시(0.26%) 순으로 올랐고 △광명시(-0.42%)는 내렸다.
양주시는 옥정신도시 개발, 교통개선 등 가격 상승 요소가 많아 매매, 전세 모두 높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덕정동 주공4단지 109㎡(33평형)가 8500만~95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500만원 상승했다.
구리시는 서울로 출퇴근하기 편리한 중앙선 구리역 인근 지역의 선호도가 높다. 거래량이 많지는 않지만 매물이 부족해 소폭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인창동 대림e-편한세상 79㎡(24평형)가 1억1000만~1억2000만원 선으로 750만원 올랐다.
고양시는 저렴한 중소형 단지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매물이 너무 부족해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층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성석동 청원네이처빌 99㎡(30평형)의 경우 500만원 오른 8000만~9000만원 선이다.
반면 광명시는 전세가가 최근 급등하면서 수요층이 감소, 내림세를 나타냈다. 하안동 주공5단지 79㎡(24평형)의 경우 9000만~1억1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
한편 인천 전세시장은 금주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7주 만에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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