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올해 임협 상견례···"강성여부는 회사 몫"
현대차 노사, 올해 임협 상견례···"강성여부는 회사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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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분배 및 정년연장·임금인상 쟁점
현대자동차 노사가 10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2년 임금협상 상견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10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2년 임금협상 상견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 노사가 1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금협상 교섭에 들어갔다.  

노사는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올해 임협 상견례 자리에는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와 윤장혁 전국금속노조위원장, 안현호 현대차 노조지부장 등 노사 교섭 대표 60여 명이 참석했다.

노조 요구안은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신규인원 충원 및 정년연장을 통한 고용안정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미래차 공장 국내 신설 등이다. 여기에 신규인원 충원, 정년 연장, 고용 안정 등을 별도로 요구했다. 다음 교섭은 오는 17일에 열릴 예정이다.

임단협에서 노조가 내세운 요구 안 중 최대 관건은 정년연장 등 고용안정이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현대차에서 정년퇴직을 하는 인력은 약 1만2600명에 해당한다. 올해만 2600여명이 퇴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2013년 이후 입사 직원에 대한 이중임급제 폐지와 호봉제 개선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올해부터 정년퇴직자 대상의 '시니어 촉탁제'를 폐지하고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만 61세로 연장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시니어 촉탁제는 정년퇴직자 가운데 희망자 대상으로 신입사원에 준하는 임금을 지급하고 단기계약직으로 근무할 수 있게 하는 제도로 현재 1년까지 근무할 수 있다. 

안현호 노조지부장은 상견례에서 "현 집행부가 강성이 될지 안될지는 회사의 몫이다. 현장만 보고 달려가겠다"며 "올해 교섭은 시기보다 내용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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