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에서 도입한 백신 판매 부진에 전체 매출 줄어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HK이노엔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67.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1802억원으로 3.5% 감소했다. 순이익은 24억원으로 70.9% 줄었다.
HK이노엔에 따르면, 주력 제품인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다국적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에서 도입한 백신 판매가 부진한 데 따라 전체 매출이 줄었다. 본격적인 가동을 앞둔 수액 신공장의 안정화 작업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 숙취해소제 '컨디션'을 스틱 제형으로 바꾼 신제품과 건강기능식품을 1분기에 집중적으로 출시한 데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밝혔다.
HK이노엔은 1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2분기부터는 입에서 녹여 먹을 수 있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구강붕해정 출시에 힙입어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은 글로벌 매출 발생과 신규 수출 계약국이 늘 예정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컨디션은 급성장하는 숙취해소제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신제품 스틱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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