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중흥그룹, 미국 뉴저지에 아파트 짓는다
대우건설-중흥그룹, 미국 뉴저지에 아파트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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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주거개발사업 투자의향서 서명식 모습. (사진=대우건설)
뉴저지주 주거개발사업 투자의향서 서명식 모습. (사진=대우건설)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대우건설과 중흥그룹이 미국 부동산시장 개척을 위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최근 대우건설 실무진과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은 텍사스주 루이스빌시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5일 텍사스주 캐럴턴시와, 6일에는 뉴저지주 주거개발사업에 대한 투자의향서(LOI) 서명식을 가졌다.

캐럴턴시는 댈러스 인근에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대표적인 곳이다. 대우건설은 이곳에서 48만6000㎡ 규모의 부지개발사업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 부회장은 "텍사스주는 첨단기업 유치를 통한 성장성이 가장 뛰어나 미래성장의 중심지역으로 떠오르며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큰 성장가치를 가진 곳"이라고 언급했다.

뉴저지 주거개발사업은 20층 370가구 규모로 이미 주택개발 인허가를 승인받아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다. 도보거리에 쇼핑몰, 슈퍼마켓 등이 위치하며 허드슨강, 맨해튼 조망이 가능한 입지로 개발 시 높은 선호도가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향후 미국 현지에 사업의 빠른 진행을 위한 현지법인 및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뉴저지·뉴욕 맨해튼 지역이 4계절이 뚜렷한 기후적 특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 해당 사업지와 비슷한 유형의 임대아파트 마감 수준이 국내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점 등을 감안해 한국식 온돌과 국내 마감 기준을 적용할 경우 현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품이 성공을 거두면 한국식 주거문화의 우수성이 미국에서도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에서 건설 한류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는 기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미국 부동산 시장 진출은 도시개발사업에서 풍부한 노하우를 보유한 중흥그룹과 함께 그룹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라며 "대우건설이 가진 토목, 플랜트 분야 외에도 부동산 개발사업이라는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추가하며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추진해 글로벌 건설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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