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가을부터 SPR 환매···WTI 0.41%↑
국제유가, 美 가을부터 SPR 환매···WTI 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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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전략적 비축유를 보충하기 위해 올 가을부터 원유 구매 입찰을 모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6월에도 기존과 같은 규모로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45달러(0.41%) 오른 배럴당 10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9시 59분 현재 0.835% 상승한 111.060달러에 거래됐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는 방출이 결정된 비축유 1억8000만배럴의 3분의1에 해당하는 6000만배럴의 원유를 올 가을부터 구매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석유에 대한 '장기 환매 계획'으로 방출유 판매금액으로 비용을 조달할 계획이며, 기간에 대해서는 구체적이지 않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가 급등하자 6개월동안 비축유를 하루 100만배럴 방출할 것을 승인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도 유가 안정을 위해 1억2000만배럴을 추가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OPEC과 러시아 등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미국 등의 추가 증산 요구에도 5월과 같은 규모의 증산량을 유지하기로 했다.

OPEC과 러시아 등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이날 정례 회의 이후 성명을 내고 "6월 증산량을 하루 43만2000배럴로 조정한다 결정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앞서 OPEC은 지난달에도 러시아 제재로 인한 공급 감소분을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원유 추가 증산 불가 방침을 고수, 기존 방침(하루 40만배럴)보다 3만2000배럴 증산을 결정한 바 있다.

OPEC+의 다음 정례 회의는 6월 2일로 예정됐다.

국제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5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7.00달러(0.37%)오른 1874.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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