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신고 지정, 강북 집값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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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동대문·노원구 등 다소 진정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지난 4월 11일 발표된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이 강북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구(0.05%), 노원구(0.09%) 등 강북권 대부분 지역의 오름폭이 줄어든 것. 세무조사가 연일 계속되는데다 단기간 급상승한 시세에 부담을 느낀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반면 의정부시(0.19%), 인천 부평구(0.19%), 광명시(0.13%) 등 수도권 외곽은 큰 영향 없이 오름세가 지속됐다.
 
18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는 0.02%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0%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구로구(0.16%), 서대문구(0.14%), 도봉구(0.11%), 중랑구(0.10%), 노원구(0.09%), 동대문구(0.08%), 강북구(0.05%)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송파구(-0.18%), 강남구(-0.06%), 서초구(-0.03%), 양천구(-0.03%) 등은 하락했다.
 
구로구는 구로 일대를 뉴타운 조성사업과 같은 방식으로 개발하겠다는 발표와 영등포구치소 이전 확정(2010년) 등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시세가 올랐다. 매도자들은 매물을 회수하고 호가를 높이고 있지만 추격 매수가 계속되고 있다. 개봉동 한마을 105㎡가 2천만원 올라 3억9천만~4억5천만원, 구로동 금호 82㎡가 1천만원 올라 2억2천만~2억3천만원이다.
 
도봉구는 강북 지역 규제 영향으로 거래가 줄었다. 방학동 일대를 중심으로 매도자, 매수자간 가격 격차도 여전히 크다. 급매물 위주로만 간혹 거래되는 정도라 전주대비 상승폭은 감소했다.방학동 성원 76㎡가 5백만원 올라 2억1천만~2억4천만원, 쌍문동 신원2차 79㎡가 5백만원 올라 2억2천만~2억4천만원이다.
 
반면 송파구는 시세가 하락했다. 4월 초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가락동 가락시영은 추가부담금 우려에 매수세가 전혀 없으며 대단지인 주공2단지(리센츠) 7월 입주를 앞두고 매수세가 끊겼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49㎡가 2천5백만원 내린 6억2천만~6억5천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 119㎡가 2천만원 내린 13억2천만~14억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5%와 0.00%, 인천은 0.0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의정부시(0.19%), 남양주시(0.18%), 고양시(0.15%), 광명시(0.13%), 구리시(0.11%) 순으로 상승했으며 부천시(-0.06%), 신도시 분당(-0.03%), 김포(-0.02%) 등은 하락했다.
 
의정부시는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될 예정이지만 큰 영향 없이 상승세를 지속했다. 의정부 경전철, 뉴타운 등 호재가 많은데다 서울 강북권에서 밀려오는 투자 수요가 늘었기 때문. 신곡동 신곡주공4차 72㎡가 1천만원 올라 1억5천만~1억6천만원. 민락동 송산푸르지오 108㎡가 5백만원 올라 3억~3억2천만원.
 
인천 부평구는 산곡동 일대 아파트는 연일 상승세다. 2012년까지 미군부대가 반환될 예정이고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이 2011년 개통되는 등 호재가 풍부하기 때문. 산곡동 현대1차 89㎡가 6백50만원 올라 1억7천5백만~1억9천8백만원. 현대2차 105㎡가 6백50만원 올라 2억2천8백만~2억7천만원.
 
반면 분당은 중대형, 고가 아파트가 밀집된 이매동 및 정자동 일대가 하락했다. 급한 매도자들이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추가 하락을 기대하고 있어 거래는 어렵다. 이매동 이매진흥 161㎡가 2천5백만원 하락한 9억2천만~10억원, 정자동 정든한진6차 198㎡가 2천5백만원 하락한 9억5천만~12억5천만원.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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