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길어지면 대출한도도 확대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하나은행에 이어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도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만기를 40년으로 늘린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6일부터 주담대 만기를 기존 35년에서 40년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신한주택대출, 신한주택대출(아파트), 플러스모기지론 등의 원리금균등 분할상환방식 대출의 만기가 40년으로 늘어난다.
농협은행도 오는 9일부터 주담대 만기를 기존 33년에서 40년으로 늘린다.
대출 기간이 늘어나면 매년 갚아야 하는 원리금 상환액이 줄어 대출한도가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대출이 막혔던 차주 입장에선 한도가 늘어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단, 만기가 연장되면 매월 상환액이 줄어드는 대신 은행에 내야 하는 총 이자액은 늘어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최근 은행권은 주담대 만기를 연장하는 추세다. DSR 규제로 가계대출 규모가 줄어들자 대출한도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이를 만회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하나은행이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주담대 만기를 40년으로 연장했다. 부산은행과 대구은행도 올해 2월과 3월 40년 주담대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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