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FOMC 경계감에 2680선 턱걸이···기관 2100억 '팔자'
코스피, FOMC 경계감에 2680선 턱걸이···기관 2100억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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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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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에 2680선 초반으로 마감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6.99p(0.26%) 내린 2680.4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2.71p(0.10%) 상승한 2690.16에 출발한 뒤 오름폭을 확대하며 장중 2700선을 탈환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세가 둔화되더니 하락 반전하며 2680선에 턱걸이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4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과 시장 금리 상승세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연준은 이번에 기준금리를 0.5%p 올리고 양적 긴축(QT)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긴축 부담에 전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년 만에 장중 3%를 돌파했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151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52억원, 115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총 616억86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음식료업(-1.97%)과 운수장비(-1.17%), 화학(-1.10%), 철강금속(-1.10%), 건설업(-1.10%), 전기가스업(-1.09%), 증권(-1.02%), 보험(-0.72%), 운수창고(-0.71%), 유통업(-0.66%), 의약품(-0.63%), 비금속광물(-0.50%) 등 대다수가 떨어졌다. 기계(1.42%), 통신업(0.43%), 의료정밀(0.33%), 서비스업(0.29%), 전기전자(0.23%)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0.30%)와 NAVER(0.36%), 삼성SDI(2.13%), 카카오(1.37%) 등이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0.24%), SK하이닉스(-0.45%), 삼성바이오로직스(-0.72%), 현대차(-1.87%), LG화학(-1.7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68곳, 하락 종목이 475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84곳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5p(0.64%) 오른 907.57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3.23p(0.36%) 상승한 905.05에 출발한 지수는 1%대 급등, 오전 한때 912.67까지 올라선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70원 오른 달러당 1267.8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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