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614억 횡령'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
경찰, '614억 횡령'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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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개선부 중심으로 범행 경위 파악
직원 A씨와 동생 B씨 집도 압수수색
남대문경찰서 수사관들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대문경찰서 수사관들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경찰이 우리은행 직원의 614억원 횡령 사건과 관련해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건물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횡령 혐의를 받는 직원 A씨가 근무했던 기업개선부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증거를 수집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같은 시간 A씨의 서울 광진구 집과 동생 B씨의 동작구 집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012년부터 6년간 세 차례에 걸쳐 우리은행 자금 614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자금은 우리은행이 주관했던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계약금 등이다.

우리은행은 횡령을 인지한 지난달 27일 A씨를 고소했고, A씨는 당일 밤 경찰에 자수해 긴급체포됐다. 공범으로 추정되는 B씨도 28일 오후 경찰에 긴급체포돼 전날 구속됐다.

A씨는 횡령액 중 500억원을 고위험 파생상품에 투자하고, B씨가 100억원을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후에도 자금 흐름을 추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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