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덕 우리은행장 "횡령사고 관련자, 엄중한 책임 물을 것"
이원덕 우리은행장 "횡령사고 관련자, 엄중한 책임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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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임직원에 메시지 보내
이원덕 우리은행장 내정자. (사진=우리금융)<br>
이원덕 우리은행장. (사진=우리금융)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최근 불거진 614억원 규모의 횡령사고에 대해 "조사결과에 따라 당사자는 물론 추가 연관자들이 있다면 그들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이 지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원덕 행장은 지난달 29일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공적자금의 멍에를 벗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시점에 참으로 있어서는 안 될 횡령사고가 발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행장은 "현재 관련 직원의 신병을 확보해 경찰 및 금융당국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횡령사고 관련자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언론과 사회의 우려를 접하며 우리 가족 모두 큰 충격과 허탈감을 느끼셨을 것"이라면서 "한 사람의 악한 마음과 이기적인 범죄로 신뢰가 한순간에 송두리째 흔들리고 말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아나가자"고 주문했다.

한편, 우리은행 기업개선부 직원 A씨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 614억5214만6000원(잠정)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우리은행 본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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