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4%대 물가 상승 이어질 것···물가안정 최우선 과제"
추경호 "4%대 물가 상승 이어질 것···물가안정 최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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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일 "4% 물가 상승 추세가 심화되는 정도의 물가 불안 양상이 당분간 나타날 것"이라면서 "물가 안정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의 물가 수준 전망에 대한 질의에 대해 "최근 물가 불안은 그간 광범위하게 광범위하게 전 세계에 퍼져 있던 유동성 문제, 저금리 기조가 깔려 있는 영향"이라면서 "국제 유가, 곡물 가격,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물가가 어떻게 될 것인지 제일 중요한 것은 국제유가나 원자재 가격 등 대외변수들이 어떻게 작용할지 이런 문제들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국내 소비자물가 불안 양상이 일정 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했다.

추 후보자는 이어 기재부가 오는 6월 하반기 발표할 '경제정책방향'에서의 목표 관리 수치에 대한 서 후보자의 추가 질의에 대해 "과거와 달리 목표를 정하는 것은 현실적 한계가 있지만, 생활물가와 서민물가 안정 등이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면서 "전문가들과 전망을 점검하겠다"라고 답했다.

또한 유류세 인하 효과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는 "전체 유류가의 절반 정도가 세금이다"라며 "세율을 인하하면 그 효과는 가격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는데, 국제유가 상승기에 시행되면 국민들의 체감도는 낮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가 상승기에는 국민의 체감 정도가 약할 수 있다면서 세금으로 인한 유가 하락 요인이 과연 현장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전달이 되는지에 대한 불신이 있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유통 단계에서 제대로 전달되는지 관계부처와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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