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빅3, 1분기 실적 희비···엔씨 '화창'·넥슨·넷마블 '흐림'
게임 빅3, 1분기 실적 희비···엔씨 '화창'·넥슨·넷마블 '흐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W' 흥행에 호실적···리니지 IP 의존도 향후 과제
넷마블, 신작의 부재 1분기 부진 예상···P2E 포함 10여 종 신작 '눈길'
넥슨, '던파 모바일' 흥행 2분기 실적 기대···다양한 장르·플랫폼 출격
엔씨소프트 '리니지W'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리니지W' (사진=엔씨소프트)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국내 게임 빅3라 불리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3N의 지난 1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의 흥행에 힘입어 호실적이 예상되는 반면, 넥슨과 넷마블은 다소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2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는(이하 최근 한 달) 매출액 7291억원, 영업이익 18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매출 5125억원·영업이익 567억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2.26%, 226.8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호실적은 지난해 11월 4일 출시된 '리니지W'의 안정적인 흥행에 따른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리니지W가 출시 이후 매출 하향 안정화를 거치면서 일매출 30~4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리니지W는 리니지M, 2M의 매출 하향 안정화 속도와 유사한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리니지W의 1분기 일평균 매출은 출시 첫 분기대비 35% 감소할 것으로 보고 약 40억원으로 추정, 올해 1권역 일평균 매출은 약 35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엔씨소프트의 이러한 호실적에도 시장에서는 현재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많다. 리니지 지적재산권(IP)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다. 이에 향후 본격적인 체질 개선은 추후 출시되는 신작에 달렸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리니지W의 서구권 출시와 블레이드&소울2의 글로벌 출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가 큰 것은 4분기에 나올 'TL'이다. 엔씨소프트는 TL에 대해 "풀 3D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로, PC와 콘솔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정통 MMORPG"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엔씨소프트는 △프로젝트 E △프로젝트 R △프로젝트 M △BBS 등의 신규 IP 게임들을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사진=넷마블)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사진=넷마블)

넷마블의 1분기 실적은 매출 6930억원, 영업이익 3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매출 5704억원, 영업이익 542억원) 대비 매출은 21.49% 증가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38.56% 하락이 예상된다. 

스핀엑스의 실적 반영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성장했지만 1분기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 '넷마블 프로야구 2022'(3월 30일 출시)를 제외한 신작 게임의 부재로 인해 기존 게임 매출은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넷마블의 신작 퍼레이드는 2분기부터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앞서 넷마블은 올해 10여 종의 신작을 선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넷마블은 2분기 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 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머지 쿵야 아일랜드' 등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또 넷마블은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 글로벌', '챔피언스 어센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등 블록체인 게임 신작도 출시할 예정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존 출시된 대작에는 글로벌 지역에 P2E(Play to Earn) 기능을 추가해 라이프사이클을 확대하고, 신규로 개발하고 있는 게임에는 개발 단계부터 블록체인 적용을 고려해 게임을 설계할 예정"이라며 "검증된 개발력과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하는 만큼 P2E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사진=넥슨)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사진=넥슨)

넥슨은 앞서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을 848억~927억엔(8395~917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분기 기준 환율로 1.1~9.5% 감소하는 수치다. 또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29억~397억엔(3258억~39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28.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의 이러한 전망은 지난달 24일 출시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대한 마케팅 비용과 지난해 인건비 증가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출시 이후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이날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3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기록 중이다. 이에 매출이 온기 반영되는 2분기의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체질 개선에 몰두한 넥슨은 올해 10여종의 신작 라인업을 준비했다. 앞서 넥슨이 지난해 선보인 신작은 '코노스바 모바일'과 '블루 아카이브' 2종에 불과했다. 

넥슨은 △테일즈위버:세컨드런(모바일) △프로젝트 ER(모바일) △마비노기 모바일(모바일) △프로젝트D(PC) △히트2(PC·모바일) △아크 레이더스(PC·콘솔) △카트라이더:드리프트(PC·콘솔) △DNF DUEL(PC·콘솔) 등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게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