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SK쉴더스 "국내 보안 혁신 넘어 글로벌 사업자로"
상장 앞둔 SK쉴더스 "국내 보안 혁신 넘어 글로벌 사업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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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융합 보안·물리 보안·안전 및 케어 등 4대 사업
빅테크 기술 리더십·R&D 역량 확보 통해 성장 가속화 박차
박진효 SK쉴더스 대표이사(사진=서울IR)
박진효 SK쉴더스 대표이사(사진=서울IR)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SK쉴더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보안의 정의를 정립, 선도하고 있습니다. 증시 입성을 계기로 전 세계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이사는 26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코스피 상장을 선언, 이후 비전과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을 모두 갖춘 차별화된 역량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상장 적기로 판단했다. 

SK쉴더스는 국내 사이버 보안 1위 기업 SK인포섹이 물리보안 대표 기업 ADT캡스를 흡수합병해 출범했다. 지난해 10월 현재 사명으로 변경하고 △사이버보안(인포섹) △융합보안(SUMiTS) △물리보안(ADT캡스) △안전 및 케어 등 4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핵심 사업인 사이버보안 사업은 2019년부터 3년간 연평균 16.4%의 성장을 달성, 국내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사이버 위협의 급증과 정부의 사이버보안 관련 정책 강화, 사이버보안 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 집중 등이 강력한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캐시카우인 물리보안 사업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사이버보안과 물리보안의 시너지로 탄생한 융합보안은 SK쉴더스가 국내 대표 사업자다. 모든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규제 환경 강화로 융합보안 시장이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업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가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안전 및 케어 분야도 1인·고령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 등 사회적 환경 변화로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시장의 기술력을 선도해 온 국내 물리보안  역시 안정적인 성장을 견인 중이다. 

SK쉴더스 관계자는 "지난해 41%를 기록했던 사이버보안과 융합보안, 안전 및 케어 사업의 매출 비중을 오는 2025년 60%를 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술력은 SK쉴더스의 가장 핵심적 역량으로 평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연간 8조 건의 정보 데이터를 수집, 처리하는 업계 최대 디지털 전환(DT) 기술을 보유하는 한편, 모든 사업 영역에 'AI 최우선' 정책을 상용화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사업 모델의 확장과 견실한 성장, 독보적 기술력의 근간은 구성원의 67%에 달하는 기술 전문가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1500여 명의 사이버보안 전문가들과 600여 명의 기술·연구개발 전문가들의 역량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SK쉴더스는 합병 시너지와 새로운 사업 모델의 가파른 성장으로 연간 성장률을 매년 경신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 1조 5497억 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381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에비타 마진(EBITDA Margin)도 25%를 기록,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다.

회사는 향후 △산학 및 민관 협력 기반의 인턴십 확대 △선도 기술력 보유 기업 인수 △AI 등 빅테크(Big Tech)와 플랫폼 관련 기술 개발(R&D) 인력 채용 확대 등을 통해 보안업계 최고의 연구·개발(R&D)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미국과 중국, 헝가리 시장에 현지 법인이나 지사를 설립해 사업을 확장했고, 베트남과 일본 시장은 현지 파트너십을 활용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박 대표는 "SK그룹 내 유일한 보안사업자로서, 그룹이 구축한 사업 레퍼런스와 현지 네트워킹을 활용해 융합보안 사업을 확대하고, 전략적 인수·합병(M&A)을 통한 해외 클라우드 보안, 안전 및 케어 등 신사업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쉴더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2710만2084주,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1000원~3만8800원으로, 최대 1조51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내달 3일부터 이틀간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9~10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고, 같은 달 19일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공동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이, 공동주관사로 KB증권이 맡았다. 인수회사로는 SK증권과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이 공모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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