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IMF 세계 성장률 둔화 전망···WTI 5.16%↓
국제유가, IMF 세계 성장률 둔화 전망···WTI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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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제통화기금(IMF)가 세계 성장률 추정치를 1월 4.4%에서 19일(현지시간) 3.6%로 낮추면서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5.56달러(5.16%) 내린 배럴당 102.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9시 59분 현재 4.913% 하락한 107.60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세계 경기 둔화와 중국의 봉쇄조치 등으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IMF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이유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제시했던 것보다 큰 폭으로 내렸다. 지난 1월과 비교하면 0.8%p,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1.3%p나 하락했다.

IMF는 이번 예측에 대해 우크라이나 사태가 우크라이나에 국한되고, 지난 3월까지 발표된 서방의 대(對) 러시아 제재만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대유행의 보건·경제적 영향이 올해 약해진다는 가정하에 나온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전하거나 대 러시아 추가 제재, 코로나19 재확산 등 변수가 발생하면 상황은 더 심각해질 수 있다.

세계은행도 전쟁에 따른 부담으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1%에서 3.2%로 낮췄다.

크레이그 얼람 오안다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된 데다 중국의 성장률이 봉쇄 조치로 더 하락할 것으로 보여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의견을 내놨다.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압력을 가했다. 달러가 오르면 원유가 비싸게 보여 트레이더들이 수요를 줄인다.

국제 금 가격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27.20달러(1.37%) 내린 1955.7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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