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發 악재에 1% 안팎 하락···2690선 후퇴
코스피, 미국發 악재에 1% 안팎 하락···269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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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15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긴축 우려에 따른 국채금리 급등 영향으로 2690선으로 밀렸다.

15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5.99p(0.96%) 내린 2690.72를 나타내며 사흘 만에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19p(0.78%) 하락한 2695.52에 출발한 뒤 1% 안팎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주요 은행들의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에 대한 우려로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하락했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3.36p(0.33%) 하락한 3만4451.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54.00p(1.21%) 떨어진 4392.59로, 나스닥 지수는 292.51p(2.14%) 밀린 1만3351.08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국채 금리 급등에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최근 한국 증시를 견인했던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를 약화시킨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발언은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을 높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미국의 실적 시즌이 본격화 되고 있지만, 부진한 점과 IMF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글로벌 대부분의 국가의 성장률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언급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이슈가 부각된 점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고 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394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고, 8거래일째 '팔자'를 이어간 외국인도 1045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524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405억9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의료정밀(-2.94%)와 의약품(-2.20%), 전기전자(-1.41%), 서비스업(-1.38%), 제조업(-1.17%), 금융업(-1.08%), 화학(-1.01%), 운수창고(-0.95%), 유통업(-0.80%), 증권(-0.94%), 기계(-0.68%), 보험(-0.83%), 음식료업(-0.72%) 등 대부분 내리고 있다. 종이목재(1.28%), 비금속광물(0.55%), 철강금속(0.42%)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1.33%)가 52주 신저가를 터치했고, LG에너지솔루션(-1.36%), SK하이닉스(-2.27%), 삼성바이오로직스(-1.79%), NAVER(-2.24%), 삼성SDI(-1.13%), 카카오(-1.87%), 현대차(-0.85%), LG화학(-1.95%) 등도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71곳, 하락 종목이 551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9곳이다. 

코스닥지수는 8.82p(0.95%) 내린 919.19를 가리키며 사흘 만에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보다 6.48p(0.70%) 내린 921.53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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