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48조 서울시 1·2금고 '싹쓸이'···KB·우리 고배
신한銀, 48조 서울시 1·2금고 '싹쓸이'···KB·우리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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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사옥 전경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 사옥 전경 (사진=신한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한은행이 연간 48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관리하는 서울특별시 금고지기 자리를 따냈다. 1금고 자리를 수성한 것은 물론 우리은행이 맡던 2금고까지 맡게 됐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4일 시금고 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44조2000억원 규모의 일반·특별회계예산 관리를 맡는 1금고에 신한은행을 선정했다. 3조5000억원 규모의 기금 관리를 담당하는 2금고도 신한은행에 돌아갔다.

앞서 2018년 입찰 당시 우리은행이 2금고를 차지했지만 이번엔 신한은행이 1·2금고를 모두 맡게 됐다.

신한은행은 오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서울시 예산과 기금을 관리하고 각종 세금 수납, 세출금 지급 등을 맡게 된다.

서울시 금고를 신한은행이 모두 맡게 되면서 1금고를 노렸던 우리은행의 재탈환도 실패로 돌아갔다. 우리은행은 1915년 경성부금고 시절부터 104년간 서울시 금고를 독점 운영하다 2018년 신한은행에 1금고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신한·우리은행과 함께 이번 서울시 금고 입찰에 참여했던 KB국민은행도 4년 뒤 입찰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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