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태극제약, 환절기 마케팅 박차
동국·태극제약, 환절기 마케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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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기승 호흡기·안구 질환 치료용 일반의약품 육성
동국제약 리클란, 코앤텍 제품 (사진=동국제약)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봄철 꽃가루와 미세먼지로 약국을 찾는 이들이 늘자 제약사들이 환절기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일반의약품 가운데 호흡기, 안구 질환 치료에 도움을 주는 제품군을 늘리거나 광고를 재개하면서다.

동국제약은 봄철에 증가하는 알레르기 비염과, 안질환 치료를 위한 셀프메디케이션(Self-medication)을 제안하고 있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은 3~5월에 걸쳐 발생하는 꽃가루를 비롯해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의 털이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의해 발생한다. 이는 코막힘과 콧물, 재채기 증상과 두통, 집중력 저하에 영향을 미친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 방법은 크게 약물요법, 회피요법, 면역요법으로 나뉘는데, 이중 약물요법이 빠르게 증상을 완화한다는 장점 덕에 가장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졸음 증상과 약물 내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 회피요법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이 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방법으로 가장 기본적인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법이다.

동국제약의 코앤텍 역시 회피요법제 중 하나다. 코앤텍은 유럽에서 개발된 알레르기 유발 물질 차단제(차단연고)로 코점막에 보호막을 만들어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 털로부터 알레르기 반응을 막는다. 임상 연구를 통해 코막힘과 콧물 증상 지수의 개선과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에게 낮게 나타나는 삶의 질 수치의 개선도 확인됐다. 코앤텍은 색소나 보존제가 포함되지 않았고 졸음 유발, 과민 반응, 약물 내성이 보고되지 않아 기존 약물 치료법과 병행해 쓸 수 있다.

모아큐어 점안액 (사진=태극제약)
모아큐어 점안액 (사진=태극제약)

동국제약 리클란 점안액의 경우 주성분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나트륨(PDRN) 0.78mg에 첨가제로 히알루론산이 함유된 일회용 점안액이다. 조직 재생 성분인 PDRN이 들어가 각막과 결막 미세 손상 개선에 도움을 주며, 영양 부족으로 인한 각막과 결막의 궤양성 질환에 영양분을 공급한다.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일반의약품으로 대표되는 셀프메디케이션 시장에서, 분야별 리딩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축적된 경험과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셀프메디케이션 제품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극제약은 환절기 눈 건강을 위한 안과 질환 치료제 모아큐어 점안액을 출시했다. 결막염과 다래끼, 눈꺼풀의 짓무름, 눈의 가려움 치료에 도움을 준다. 모아큐어 점안액은 항균제 성분인 설파메톡사졸을 함유해 세균에 의한 감염을 치료해주며, 항히스타민제 성분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이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해 눈의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태극제약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컴퓨터 같은 전자기기 사용 시간 증가로 안과 질환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더욱이 환절기에는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다"면서 "가려운 눈을 비비거나 만지게 되면 눈의 표면에 상처가 생길 수 있어 증상에 맞는 의약품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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