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의사록 공개 여진에 强달러 지속···환율 1220원 돌파
FOMC 의사록 공개 여진에 强달러 지속···환율 122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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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현황판에는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현황판에는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미국의 통화긴축 움직임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9거래일 만에 1220원을 상회했다. 내주 공개될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까지는 강(强)달러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1219.5원)보다 5.6원 높은 1225.1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이 122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8일(1227.3원)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이날 전거래일보다 4.0원 갭업한 1223.5원으로 개장한 환율은 오전 중에 심리적 경계선인 1220원을 뚫어내지 못할 것이란 전망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하는 등 상단이 막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결제 수요(달러 매수)가 출회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보다 강력한 긴축 행보를 전망하는 관측이 강해지면서 오름폭은 더욱 높아졌다. 오후 장중에선 1225.9원까지 올라섰다.

지난 6일(현지시간)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5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p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을 내비쳤다. 특히 월 950억달러에 달하는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논의했다. 양적긴축(QT)은 가장 강력한 긴축 수단으로 꼽히며, 월 950억달러 축소 규모는 과거 2017~2019년 긴축 당시 월 상한선이 500억달러였던 것과 비교해 무려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연준에서 가장 '매파'(통화긴축 선호) 위원으로 알려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인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7일(현지시간) 미주리대 토론회에서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3.5% 수준까지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불러드 총재는 "올해 하반기까지 (높은 기준금리에) 도달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움직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달러인덱스)는 이날 아시아장에서 99.9선까지 올라가면서 100선을 목전에 두기도 했다. 

한 은행권 외환 딜러는 "연준의 강력한 긴축 행보를 전망하는 관측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1220원이 넘어서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으나, 이같은 심리적 경계는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 내주 있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전까지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면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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