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서 돋보이는 상장리츠···연초 대비 3.2% 상승
하락장서 돋보이는 상장리츠···연초 대비 3.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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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전경. (사진=노제욱 기자)
서울 시내 전경. (사진=노제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최근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전쟁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장리츠 대부분이 안정적인 주가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는 연초 대비 8.9% 하락했으나, 상장리츠 평균 가격은 오히려 같은 기간 동안 3.2% 상승했다고 밝혔다.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안정적인 투자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리츠에 눈길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상장리츠는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투자자에게 약속한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하면서 시장에서 신뢰도를 쌓아왔다. 나아가, 기초자산이 오피스·리테일을 넘어, 해외 우량자산, 임대주택, 주유소,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으로 다변화되며 다양한 성향의 투자자를 만족시킬 수 있게 되었다.

소액으로 간편하게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는 리츠는 인플레이션 헤지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상장리츠의 평균 배당률은 7.1%로(2020년 기준), 높은 배당수익률까지 자랑하는 리츠에 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9개인 상장리츠는 2020년 7개였던 것에 비해 3배가량 증가했으며, 시가총액 역시 4조원에서 약 8조원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최근 상장한 코람코더원리츠의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795:1로 역대 상장 리츠 중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올해 추가로 3~4개의 대형 리츠가 추가로 상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리츠협회 관계자는 "리츠는 일반 주식에 비해 변동폭이 안정적인 것이 장점"이라며 "통상적인 부동산 투자처럼 꾸준한 배당금을 받으며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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