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사진첩 논란, 개인정보보호법 때문"
싸이월드 "사진첩 논란, 개인정보보호법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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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정상 공개"
사진=싸이월드제트
사진=싸이월드제트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싸이월드제트가 6일 싸이월드 사진첩 논란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싸이월드가 3200만 회원의 170억개의 사진과 1억6000개의 동영상을 완전히 복구한 것은 지난해 8월 2일이다. 이후 싸이월드는 11억개의 다이어리와 68억개의 포스팅을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해 이 또한 11월 성공했다.

하지만 복원됐다던 사진첩을 지난 2일 정식출시에서 바로 볼 수 없자 '반쪽짜리 출시', '뭐가 급해서 텅빈 사진첩으로 열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회사 측은 "출시날 사진첩이 비어있던 이유는 휴면해제의 권리는 유저의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정보보호법 상 싸이월드가 복원한 고객의 사진을 휴면중인 상태에서는 운영 데이터베이스(DB)로 올릴 수 없는 것이고, 그래서 2일 출시하자마자 로그인한 유저들의 사진첩이 비어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일 유저들이 로그인을 시작해 휴면해제를 하면서 싸이월드는 복원된 사진첩을 운영 DB로 마이그레이션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수십만건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기 상태가 길어지게 됐고 이것이 2,3일간 사진을 볼 수 없었던 상황으로 이어졌던 것.

싸이월드제트 측은 "사전에 많은 준비를 하였지만, 사전준비는 실데이터로 할 수 없었고 그러다보니 실제 서비스에서 트래픽이 몰리자 실시간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점 깊이 사죄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객들의 사진첩은 지난 4일 오후 7시부터 업로드를 시작했다. 사진첩이 업로드되면 고객에게 다시 알림이 전송되고 있는 상태다. 출시 초반 트래픽이 몰리자 서버 부하로 서비스가 원할하지 못했던 것도 모두 개선한 상황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3200만 회원중 2015년 1월 1일 이전 로그인한 1400만 회원들은 4월 14일부터 사진첩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1400만의 DB를 살리는 것은 암호해독에 가까웠다. DB를 덤프한 CSV파일들을 극적으로 복원하는 데 성공한 것이 지난해 12월"이라며 "이 값들을 다시 DB에 매핑하고 여러 검증과정을 거쳐야하는 과정이 또 기다리고 있었다. 이 작업에 성공했고, 이 정보들은 다음주 14일부터 회원들의 휴면해제 순서대로 운영DB로 비로소 마이그레이션 돼 유저들은 소중한 사진첩 등 추억을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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