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경제부총리 임종룡 유력···대인관계 특출한 금융전문가
尹정부 경제부총리 임종룡 유력···대인관계 특출한 금융전문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6년에도 낙점됐으나 박근혜 탄핵 여파로 무산
초대 국무총리엔 한덕수 전 총리···이르면 3일 발표
사진=금융위
사진=금융위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한덕수(74) 전 총리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임종룡(64)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후보로 급부상했다.

2일 정치권과 언론보도에 따르면 당초 경제부총리 후보로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최상목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등이 우선 검토됐다. 한때 추 의원이 유력하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했다.

그런데, 새정부 입각을 고사해 온 임 전 위원장이 최근 생각을 바꾸면서 경제부총리 인선의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결국 초대 국무총리는 한덕수 전 총리가, 경제부총리는 임 전 위원장이 맡기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 살피기' 차원이 아니라면 이들의 '총리-경제부총리 체제'는 유력하다는 분위기다.  

임 전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국무총리실장을, 박근혜 정부에서는 금융위원장을 각각 역임했다. 전남 보성 출신으로 한 전 총리와 같은 호남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임 전 위원장은 1981년 행정고시(24회)에 합격하면서 관료의 길을 걷게 된다. 첫 임지는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였고, 이곳에서 관료로서 잔뼈가 굵었다. 금융정책국의 은행제도 과장, 증권제도 과장, 금융정책 과장 등 3개 과장을 모두 거쳤다. 그에게 '금융전문가'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게 된 것은 이같은 이력에서부터 출발한다.  

임 전 위원장은 재정경제부가 기획재정부로 명칭이 바뀐 2008년 기획조정실장으로 승진했고, 이듬해인 2009년 대통령 비서실 금융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짧은 외도를 끝내고 2010년 기획재정부 제1차관으로 승진, 친정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후 국무총리실장을 거쳐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맡게 된다. 농협금융지주 회장직은 유일한 민간부문의 현장 경험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금융통' 이외에 임 전 위원장을 특징짖는 수식어로 '특출한 대인관계'를 꼽는 이들이 적지 않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품을 지녀 관료 출신들에게서 풍기는 딱딱한 이미지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그를 아는 이들의 한결같은 평이다.       

그런 임 전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경제 관료로선 최고의 자리라고 할 수 있는 경제부총리에 발탁된다. 하지만 박 대통령 탄핵의 여파로 경제수장으로의 자리 이동은 무산된다. 이런 사연 때문에, 임 전 위원장이 이번에 새정부의 경제 수장으로 확정될 경우 '경제부총리'에 두 번이나 지명을 받는 전무후무한 이력의 소유자가 된다.

한편 윤석열 당선인은 3일 제74회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뒤 서울로 돌아와 한덕수 총리 후보자 지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부총리도 함께 발표될지는 확실치 않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6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충청전라연합? 2022-04-02 20:21:16
윤석열 당선인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가? 과거 DJP처럼 충청전라연합이라도 구상하고 있는 것인가?

문석탄 OUT 2022-04-02 19:46:39
윤석열! 문재인처럼 전라도 정부나 만들라고 영남이 뽑아준 줄 아냐! 이딴 식으로 하면 지선 때 어떻게 되는지 두고 봐라!

문쩝쩝 2022-04-02 19:41:46
훠훠훠 역시 우리 윤총장님은 문재인 정부의 총장입니다 췁췁

윤돼지 2022-04-02 18:29:19
이럴수가 완전히 좌파대통령을 뽑아버렸네

ㅋㅋㅋㅋ 2022-04-02 18:00:25
ㅋㅋㅋㅋ석열이가 호남선으로 갈아타나 보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