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인플레 우려에 나흘 만에 하락···2730선 후퇴
코스피, 인플레 우려에 나흘 만에 하락···273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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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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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부각한 영향으로 2730선으로 밀렸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7.80p(0.65%) 내린 2739.85로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11.80p(0.43%) 하락한 2745.85에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낙폭이 1%대까지 커지키도 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0.46p(1.56%) 하락한 3만4678.3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72.04p(1.57%) 떨어진 4530.41로, 나스닥 지수는 221.76p(1.54%) 밀린 1만4220.52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2월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상승해 전달 기록한 5.2% 상승보다 높아졌다. 이날 수치는 1983년 4월(5.5%)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인 5.5%보다는 소폭 낮았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7823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엿새째 '팔자'를 외친 외국인도 71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8448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총 101억14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한 영향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다수 떨어졌고, 외국인 현·선물 순매도 확대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1.33%)와 의약품(-1.14%), 철강금속(-1.06%), 제조업(-0.86%), 비금속광물(-0.85%), 의료정밀(-0.85%), 기계(-0.55%), 운수장비(-0.54%), 종이목재(-0.51%), 금융업(-0.49%) 등이 떨어졌고, 섬유의복(3.23%), 통신업(0.99%), 음식료업(0.83%), 전기가스업(0.66%), 화학(0.39%)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72%)가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갔고, LG에너지솔루션(-3.17%), SK하이닉스(-1.69%), NAVER(-1.47%), 삼성바이오로직스(-0.85%), 카카오(-0.47%), 삼성SDI(-1.51%), 현대차(-1.39%), LG화학(-1.69%)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61곳, 하락 종목이 489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76곳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6p(0.42%) 내린 940.57로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장보다 4.04p(0.43%) 하락한 940.49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930선 중반으로 밀렸다가 낙폭을 만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40원 오른 달러당 1215.5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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