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신상품 쏟아진다···보장·혜택 강화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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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험부터 달러보험까지 다양
(사진=각 사)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4월 들어 생명보험사의 신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생보사들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암 보험'부터 고금리 혜택으로 새단장한 '연금 보험'까지 다양한 형태의 보험상품을 선보인다.

1일 한화생명은 암에 대한 시대적 변화와 보험에 대한 최신 소비 트렌드까지 모두 반영한 '한화생명 시그니처 암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의 특징은 암에 대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진단비보다는 사전 검사 등의 예방과 조기진단의 증가로 인한 유사암 보장, 신의료기술 중심의 치료비 보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MZ세대 중심의 현대적인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필요한 보장만 원하는 만큼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갱신형과 비갱신형 등 원하는 방식을 선택 가능하다. MRI, PET 검사 등 암 예방과 다빈치 로봇 수술과 같은 치료 관련 특약 10종 및 위험률 14종을 신규로 개발해 추가했다.

보장 한도도 확대했다. 조기 검진의 증가로 일반암보다 진단 빈도가 증가한 소액암 및 유사암에 대한 보장 한도를 최대 7000만원까지 늘리고, 항암 방사선이나 표적약물치료 등과 같은 치료비 보장과 수술, 입·통원의 보장 한도도 확대했다.

이 상품에는 '암면책기간 보험료 미부담제도'가 새롭게 도입됐다. 이에 따라 암면책기간이 설정된 일부 특약의 보험료를 90일간은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암보험은 가입자의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 90일간의 면책기간이 설정된다.

교보생명은 암 전조질환부터 검사·신(新)의료치료·합병증·후속치료까지 보장하는 '교보괜찮아요 암보험'을 출시했다. 암 치료 전 과정을 보장하는 종합보장형 암보험으로, 85종에 이르는 특약을 통해 암 치료 여정별 맞춤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식도관련특정질환, 특정기관양성종양, 특정바이러스질환, 만성간질환,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등을 보장하는 특약을 신설해 암 발생 전 전조·위험질환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고객 니즈가 높은 PET검사, 3대질환 MRI검사, 갑상선·전립선 바늘생검 조직병리진단 특약이 추가되고, 다빈치 3대로봇수술, 갑상선암 수술후 호르몬약물치료, 항암양성자방사선치료, 항암세기조절방사선치료 등 새로운 수술·치료기법에 대한 보장도 강화했다.

암 재발과 전이를 예방하고 암 치료 후 발생하는 합병증과 후유증에 대비할 수 있도록 업계 최초로 항암방사선 치료후 9대합병증, 여성특화 암진단 후 3대수술, 인공배뇨배설 및 기관절개수술, 11대피부질환입원 등을 보장하는 특약을 선보인 것도 눈길을 끈다.

동양생명은 '무배당수호천사꼭필요한치아보험(갱신형)'을 선보였다. 이는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시기를 놓쳐 치아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고객 니즈를 반영해 개발한 상품이다. 이에 비급여 항목으로 부담금이 큰 보철치료의 보장을 강화했다.

상품은 합리적인 보험료로 폭 넓은 치료를 보장하는 '일반형'과 임플란트·브릿지 등 목돈이 필요한 보철치료를 최초 계약일로부터 2년 이후에 무제한으로 보장하는 '프리미엄형'으로 구성됐다. 

일반형은 영구치 임플란트, 브릿지, 크라운을 연간 3개 한도로 보장하며, 틀니와 재식립임플란트도 각 50만원 보장해준다. 프리미엄형은 목돈이 많이 드는 임플란트, 브릿지, 크리운을 한도 안에서 2년 이후 무제한으로 보장(2년 이내 연 3개)하며, 틀니는 연 1회, 재식립임플란트는 최초 1회에 한해 각 100만원씩 보장한다.

메트라이프생명은 부담없는 보험료로 상속세 재원 마련이 가능한 '(무)변액유니버셜 모두의 상속 종신보험'을 내놨다. 장래 상속세 부담을 덜고 싶은 자녀, 다음 세대에게 더 많은 자산을 물려주고자 하는 부모가 모두 가입대상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으로 '가성비'를 꼽았다. 예를 들어 40세 남성·20년납·주계약 1억원  기준 총 납입 보험료는 약 4600만원으로 보험금 수령액인 1억원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같은 가입자 조건의 타사 종신보험과 비교한다면 최대 3100만원 더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특약으로 사망보장 이외에도 암, 심뇌혈관질환, 기타 질병 및 입원수술 등 필요한 보장을 구성할 수 있다. 선납, 추가납입, 중도인출 및 납입중지 등의 기능을 활용해 유연한 자금운용도 가능하다. 주계약 가입금액이 5000만원 이상이면 대학병원 진료예약, PET-CT 검사 등 다양한 헬스케어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그니처 AI변액연금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AI 펀드, 저비용, 분산투자가 장점인 ETF 펀드를 모두 제공한다. 특히 AI 펀드는 AI 알고리즘과 운용사 자문으로 최적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주는데, 국내주식·해외주식·혁신테마·자산배분 등의 영역별로 특화된 AI 알고리즘(미래에셋AI, 파운트, 신한NEO, KB앤더슨)을 각각 탑재한 총 4개의 AI 펀드를 모두 제공한다. 

ETF 투자를 원하면 개별 ETF 펀드를 선택해 금, 달러, 채권 등의 영역에도 투자할 수 있다. 고객들은 사망을 보장하는 '일반사망형'과 고도재해장해를 보장하는 '재해장해형' 두 가지 유형 중 선택이 가능하다.

AIA생명은 이날부터 '(무)골든타임연금보험II'의 금리를 3.75%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AIA생명의 대표적인 '달러 보험' 상품으로,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기준금리 인상과 지속되는 달러 강세로 인해 달러 보험이나 달러 예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

고객들은 보험금 수령 방식을 거치형과 생활자금형 중 선택할 수 있다. 거치형의 경우에는 10년까지는 확정 금리, 10년 이후에는 변동금리로 거치하거나 연금으로 개시할 수 있다. 생활자금형의 경우 가입 1개월 후부터 10년간 매월 확정금리로 이자를 수령할 수 있으며, 10년 후에는 원금을 환급 받거나 변동금리로 거치할 수 있다. 또한 가입자의 자녀가 유학을 계획하고 있다면, 유학 기간 중 달러화 급등 시에도 안정적으로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

AIA생명 관계자는 “중산층 사이에서는 안전 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투자를 자산 포트폴리오의 하나로 가져가는 경향이 있다"며 "이달부터 금리를 추가로 올려 선보인 골든타임연금보험II는 시장 상황에서 맞춰 개인이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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