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인플레 우려 재부각에 하락 출발···2730선 후퇴
코스피, 인플레 우려 재부각에 하락 출발···273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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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1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금 부각한 영향으로 2730선으로 밀렸다.   

1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8.95p(0.69%) 내린 2738.70을 나타내며 나흘 만에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0p(0.43%) 하락한 2745.88에 출발한 뒤 낙폭이 점진적으로 커지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유가 하락 속에 하락 마감했다. 

3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0.46p(1.56%) 하락한 3만4678.3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72.04p(1.57%) 떨어진 4530.41로, 나스닥 지수는 221.76p(1.54%) 밀린 1만4220.52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높은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실질 소비지출 감소 등으로 경기 우려가 부각, 매물이 출회돼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중국 기업들에 대한 미국 규제 당국의 발표로 관련 기업이 급락해 중화권 증시가 부진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엿새째 '팔자'를 외치는 외국인과 5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선 기관이 각각 678억원, 1282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개인은 홀로 1757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468억25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의료정밀(-1.51%), 운수장비(-1.39%), 의약품(-1.26%), 철강금속(-1.19%), 금융업(-1.14%), 유통업(-0.82%), 전기전자(-0.80%), 보험(-0.88%), 제조업(-0.82%), 비금속광물(-1.00%), 서비스업(-0.81%), 운수창고(-0.76%), 건설업(-0.69%) 등 대부분 내리고 있다. 섬유의복(2.11%), 전기가스업(1.15%), 음식료업(0.14%)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72%)를 비롯, LG에너지솔루션(-0.68%), SK하이닉스(-1.27%), NAVER(-0.59%), 삼성바이오로직스(-0.85%), 카카오(-0.94%), 삼성SDI(-0.84%), 현대차(-1.66%), LG화학(-0.19%)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약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01곳, 하락 종목이 614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93곳이다. 

코스닥지수는 6.12p(0.65%) 오른 938.41를 가리키며 나흘 만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4.04p(0.43%) 내린 940.49에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약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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