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대규모 조직개편 추진
현대證 대규모 조직개편 추진
  • 임상연
  • 승인 2003.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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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본부 축소, 부서통합 신설등도 검토

최근 명예퇴직을 실시한 현대증권이 또 다시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김지완 사장 취임이후 첫 조직개편이라는 점과 현투증권 매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현대증권이 그룹내 금융사로서 독자적인 행보를 걷는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높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현 4부문 22본부 2부 5실 38팀 130지점 5영업소로 구성된 조직을 축소, 변경할 방침이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도매 소매 전략지원 경영지원등 4부문 밑에 있는 사업본부를 현 22개에서 10여개로 축소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영업 및 특화전략에 따라 부서 통합 및 신설도 거론되고 있다. 또 130개에 달하는 지점에 대한 통폐합 계획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대증권 고위관계자는 “현재 조직개편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온 것은 아니다”며 “이번 조직개편은 단순히 구조조정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급변하는 영업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조직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시장상황 변화를 고려한 회사의 영업 및 특화전략에 따라 부서통합, 신설등 적절한 대응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현대증권은 현대그룹과 관련된 여러 풍파에도 불구, 영업력과 브랜드, 맨파워등 모든 면에서 증권업계 리딩컴퍼니로서의 위치를 이어왔다. 특히 현대증권은 시황에 민감한 증권사 영업구조에도 불구하고 경쟁사보다 안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업계전문가들은 현대증권의 이번 조직개편이 그룹내 주력 계열사 육성을 위한 첫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이다.

한편 현대증권은 지난달 차부장급을 대상으로 실시한 명예퇴직에서 61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전체 인력비율에서 상위직급자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며 이번 명예퇴직도 상시 구조조정 차원에서 인력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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