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 김기홍 회장 '2기 체제' 출범···"강소금융그룹 도약"
JB금융그룹, 김기홍 회장 '2기 체제' 출범···"강소금융그룹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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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전북 전주시 JB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이 연임 안건 의결 이후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JB금융그룹)
지난 30일 전북 전주시 JB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이 연임 안건 의결 이후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JB금융그룹)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본격적인 2기 체제가 공식 출범과 함께 김 회장은 그룹 중장기 경영계획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JB금융그룹은 전날 전주 본점에서 제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25년 3월까지다.

김 회장은 지난 2019년 취임한 후 그룹의 지속 가능한 수익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내실경영'을 강조했으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 그룹 성장의 기틀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JB금융그룹의 총자산이익률(ROA)은 지난 2018년 말 0.68%에서 지난해 말 0.96%로 0.28%포인트(p) 상승했고,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에서 12.8%로 3.7%p 높아졌다.

이는 4대 금융지주 평균치(ROA 0.67%, ROE 9.52%)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JB금융그룹은 설명했다. 또한 내실경영을 토대로 당기순이익은 2018년말 2415억원에서 2021년 5066억원으로 2배이상 증가하며 최대 규모의 실적을 경신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9년말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소유한 베트남 증권사 모건스탠리게이트웨이증권(MSGS)을 인수했으며, JB증권 베트남(JBSV)을 출범시켰다. 지난해에는 캄보디아에 자산운용사 'JB PPAM'을 신설하기도 했다.

기존 핵심사업의 고도화 및 신규 핵심사업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고, 리스크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잠재위험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사업 부문별 핵심 비즈니스 강화를 통한 수익창출 기반 확대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한다.

내부등급법이 승인되면 위험가중자산이 줄어 자본비율은 보다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자본 여력 등을 고려한 최적의 타이밍에 계열사간의 시너지 효과가 높은 비즈니스로 성장 동력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디지털 부문에서는 지난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계열사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 AI 기술을 접목한 그룹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 허브(Data Hub)'를 구축했다.

이외에도 ESG 중장기 전략적 추진과제로 △기후 리스크 대응과 탄소 중립이행(환경 부문) △윤리 경영 고도화, 인권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사회 부문) △주주 권익 증진 및 이사회 구성 등 지배구조 선진화를 선정했다.

김 회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및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해 그룹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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