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서 수소 생산·충전···'바이오수소융복합충전소' 구축
음식물 쓰레기서 수소 생산·충전···'바이오수소융복합충전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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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30일 충북 바이오수소융복합충전소에서 열린 충주바이오 수소융복합충전소 준공식을 마친 후 충전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30일 충북 바이오수소융복합충전소에서 열린 충주바이오 수소융복합충전소 준공식을 마친 후 충전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음식물 쓰레기에서 생산한 수소로 수소차를 충전하는 '바이오수소융복합충전소'가 구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박기영 제2차관이 충북 충주를 방문해 바이오수소융복합충전소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30일 밝혔다.

충주 바이오수소융복합충전소는 2019년 산업부가 공고한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의 결과물이다.

이 충전소는 인근의 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차량 등을 충전한다.

기존 화석에너지로부터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이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를 원료로 생산된 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기 때문에 순탄소배출이 0에 가깝다.

특히 특정 지역에 편중됐던 기존 수소 공급체계에서 벗어나 분산형 수소 생산과 공급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국내 첫 수소 마더스테이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충전소는 추출기, 압축기 등 핵심부품의 국산화율이 70%에 달하는 모범사례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천연가스를 쓰지 않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갖춰야 했던 설비비 등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고, 바이오 가스를 원료로 수소를 생산해 수소충전소 평균 단가(8326원/㎏)보다 7.5% 낮은 7700원으로 수소를 공급한다.

박기영 차관은 "충주 바이오수소융복합충전소가 '재생에너지 기반 청정수소충전소이자 최초의 마더스테이션'으로 의의가 크다"며 "핵심부품 국산화 지원을 지속하며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국산화율 100%를 달성하고, 충전소 구축 비용의 절감과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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