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토요타 제치고 글로벌 수소차 판매 1위
현대차, 토요타 제치고 글로벌 수소차 판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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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2월 1100대 '35%↑'·토요타, 1728대 '18.2%↓'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넥쏘 (사진=현대차)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넥쏘 (사진=현대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한 호평이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1~2월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에서 토요타를 제치고 판매 1위 브랜드로 등극했다. 

30일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차의 글로벌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대비 (1886대)보다 20.3% 늘어난 226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년동월대비(1~2월) 815대보다 285대 증가한 1100대를 판매해 3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독주를 이어갔고 글로벌 수소연료 전지차 시장의 점유율이 48.5%로 명실상부 수소전기차 최고의 브랜드로 입지를 다졌다. 

현대차의 성장세에는 지난해 1월 출시된 넥쏘(1세대) 2021년형 모델의 상품성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1~2월 국내시장에서의 현대차 넥쏘 누적 판매량은 969대로 전년누계대비(710대) 36.5%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투싼 ix 수소 연료전지차 모델의 양산에 성공했다. 이후 2018년 차세대 모델로 넥쏘를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현대차는 핵심부품의 독자기술 확보 및 연료전지 전용부품의 국산화를 99% 달성해 기술력을 입증받고 있다. 

반면 지난해 판매와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토요타는 올해 일본에서 공급망 이슈와 자연재해 요인 등에 직면하면서 물량 공급이 줄면서 미라이 2세대의 판매량에 악재가 돼 1~2월에 72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1~2월) 890대보다 162대(18.2%) 감소했다. 점유율도 전년동월대비(47.2%)보다 15.1% 줄어든 32.1%로 집계됐다.    

수소 연료전지차는 오랜 기간 높은 연료전지 시스템 가격, 높은 수소 생산 비용 및 인프라 구축 미비로 인해 자동차 시장으로의 진입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및 기후 변화 문제로 친환경에너지 원으로서의 수소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수소 연료전지차의 보급은 늘고 있는 추세다. 

2022년 들어 현대차가 지난 3년간 주도했던 흐름이 계속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 현대차의 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SNE리서치는 "수소차 시장을 지난 3년간 주도했던 현대차의 우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도 시장 1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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