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국 집값 상승률 '2월 반토막'···1년9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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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KB주택시장동향, 평균 매매 가격 0.1% 상승
(자료=KB부동산)
(자료=KB부동산)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전국 주택 매매·전세가 상승률이 지난달의 절반 수준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의 평균 매매 가격은 0.10%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상승률(0.21%) 대비 절반으로 축소되고, 2020년 5월(0.14%) 이후 최저 상승률이다.

지역별로 보면 이달 서울의 집값 상승률은 0.06%로, 지난달(0.20%)보다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다. 다만 △중랑구(0.17%) △강남구(0.17%) △도봉구(0.12%) △강동구(0.11%) 등에서 비교적 상승률이 높았다. 

같은 기간 경기도 역시 0.11%에서 0.06%로, 인천은 0.49%에서 0.07%로 상승률이 축소됐다. 이 외 지방 5대 광역시(대전·대구·울산·부산·광주)와 기타 지방 역시 이달 집값 상승률이 각각 0.08%, 0.23%로 나타나 지난달의 0.15%, 0.31% 대비 오름폭이 줄었다.

이달 전국 주택 전셋값 오름폭도 진정된 모양새다. 전달 상승률 0.22%에서 이달에는 0.11%를 기록했다.

서울(0.14%→0.03%), 경기(0.10%→0.06%), 인천(0.43%→0.15%)의 상승폭이 일제히 줄어들며 수도권 주택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달 0.16%에서 이달 0.06%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지방 5대 광역시와 기타 지방의 주택 전셋값 상승 폭도 각각 0.25%, 0.35%에서 0.06%, 0.31%로 작아졌다.

다만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87에서 이달 94로 상승하면서 7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80→72)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전망 지수가 올랐다. 

이 지수가 기준점(100)을 넘은 지역은 강원(105), 전북·경북(각 104), 경남(103), 충북·충남(각 101) 등이었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000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 집값의 상승·하락 전망을 조사해 수치화한 것이다. 100을 초과할수록 그만큼 상승 전망이 높고, 반대로 100 미만이면 하락 전망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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