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권, 중소기업 저탄소경영 전환 지원해야"
고승범 "금융권, 중소기업 저탄소경영 전환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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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연장 관련 금융위원회-금융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연장 관련 금융위원회-금융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4일 "중소기업이 저탄소 경영으로 전환하고 신사업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금융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지속가능금융 포럼'에서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새로운 기술과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고탄소 산업을 저탄소·탈탄소 산업으로 전환해야 하는 생존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속가능금융 포럼은 금융위원회에서 주최하고 스탠포드와 카이스트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정부와 학술·산업·금융계 전문가들이 모여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금융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산업은행과 KDB캐피탈, KDB인프라자산운용, KDB인베스트먼트가 후원한다.

고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제 사회는 지구온난화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목표 아래 2050탄소중립을 실행하고 있고, 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대규모 재정 투입과 탄소국경세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올해 2조4000억원 규모의 기후대응기금을 마련하고 녹색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등 금융부문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탄소중립에 대한 대규모 투자 수요를 정부 재정만으로 조달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민간 금융의 투자와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탄소중립이 실현된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해서는 탄소중립 선언에 걸맞는 실질적 변화가 나타나야 한다"며 "금융권에서도 보다 선제적이고 구체적인 탈탄소 정책을 실천해 탄소중립에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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