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해외계열사 두산밥콕 매각 결정
두산重, 해외계열사 두산밥콕 매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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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밥콕 홈페이지)
(사진=두산밥콕 홈페이지)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두산중공업이 해외 계열사 두산밥콕을 인수한 지 16년 만에 매각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22일 사업보고서 공시를 통해 "두산밥콕의 당기 중 매각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향후 인수자를 물색하는 등 매각 절차를 공식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재계는 두산중공업은 매각 여부를 확정한 만큼 조만간 적절한 인수대상자 물색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06년 발전용 보일러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 미쓰이그룹 산하에 있던 두산밥콕(前 미쓰이밥콕)을 200억엔에 인수했고, 현재 유럽 현지 계열사로 운영 중이다. 두산밥콕은 그간 발전 및 서비스 사업에 주력해 왔다. 

2020년 이후 유동성 악화로 채권단 관리를 받았던 두산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계속해서 두산밥콕의 매각을 타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두산에너빌리티'로 이름을 바꿀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채권단 관리 졸업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두산중공업이 원천기술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해 해당 기술에 대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권리가 보장된 만큼 이번 매각이 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 2월 채권단 관리를 졸업하고 '두산에너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키로 하는 등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만드는 에너지 기술을 통해 인류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하고 지구를 청정케 하는 지속가능성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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