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서스, 삼성 이어 LG도 해킹···"직원 등 계정 탈취"
랩서스, 삼성 이어 LG도 해킹···"직원 등 계정 탈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전자, 보안강화···"고객 정보는 유출 안돼"
(사진=랩서스 텔레그램 캡쳐)
(사진=랩서스 텔레그램 캡쳐)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삼성전자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사 엔비디아를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벌인 외국 해커 그룹 랩서스(LAPSUS$)가 이번에는 LG전자를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랩서스는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LG전자 홈페이지의 직원 및 서비스 계정 해시값'이라고 주장하는 파일을 올렸다. 랩서스는 이날 LG전자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서비스인 빙(BING)과 음성비서 서비스인 코타나의 소스코드도 탈취했고 정보를 게시한다고도 밝힌 상태다. 

LG전자는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하고 보안 강화에 들어갔다.

LG전자 관계자는 "임직원 이메일 주소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고객 정보 유출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랩서스는 남미에 기반을 둔 해커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이달 1일에는 엔비디아 서버에서 GPU 회로도 등을 빼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5일에는 삼성전자 서버를 해킹한 사실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관련 공개한 파일에는 갤럭시S22를 비롯해 이전에 출시된 스마트폰 소스코드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직원이 경쟁사인 애플의 무선이어폰 성능을 조사한 실험자료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생체인식 잠금 해제 시스템 알고리즘과 보안플랫폼 ‘녹스’ 등을 비롯한 시스템 부트로더(부팅 시 사용되는 코드), 퀄컴 등 삼성 주요 파트너사의 기밀 사항까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