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에도 관망세 '여전'···서울 아파트값 8주째 하락
대선 이후에도 관망세 '여전'···서울 아파트값 8주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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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3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 0.02%↓
(자료=한국부동산원)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대선 이후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부 단지에서 호가가 상승했으나, 매수세로는 이어지지 않는 등 시장에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값은 8주째 하락세를 이어나갔고, 전셋값도 매물 적체 현상이 이어지면서 7주째 하락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둘째 주(1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2% 하락하며 전주(-0.02%) 하락폭을 유지했다.

강북 14개구(-0.02%)에서 성북(-0.04%)·은평구(-0.03%)는 신규 입주물량 부담 있는 길음·미아뉴타운 위주로, 마포구(-0.03%)는 공덕·신공덕동 등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남 11개구(-0.01%)에서는 재건축 위주로 호가 상승했으나 대체로 매수는 관망세 지속된 가운데, 서초구(0.00%)는 지역별로 상승, 하락 혼조세 보이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강남(0.00%)·송파구(0.00%)는 주요 단지의 급매물이 소진되며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고, 강동구(-0.02%)는 암사동 대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거래되며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있는 재건축이나 한강변 인기 단지는 매물이 소폭 감소하고 호가 상승했으나 매수세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으며, 그 외 단지는 보합 내지 하락하며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시도별로는 △전북(0.08%) △경남(0.08%) △광주(0.05%) 등은 상승했고 △부산(0.00%)은 보합 △세종(-0.19%) △대구(-0.16%) △대전(-0.08%) △전남(-0.04%) △인천(-0.04%) △경기(-0.04%) 등은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0.03%)도 전주(-0.03%) 하락폭을 유지하며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높은 전세가격 및 대출이자 부담 등으로 신규 수요 감소하고 반전세로 전환되는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체로 구축 위주로 전세문의 감소하고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북 14개구(-0.03%)에서 성북구(-0.07%)는 길음·하월곡·돈암동 중소형 위주로, 노원구(-0.04%)는 하계·상계동 등 구축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강남 11개구(-0.03%)에서는 강남구(-0.03%)는 개포·대치동 재건축 위주로, 송파구(-0.03%)는 풍납·방이동 구축 위주로 전세문의 감소하며 하락했다. 강서구(-0.07%)는 염창·가양동 구축 단지에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했고, 양천구(-0.06%)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도별로는 △전북(0.10%) △경남(0.09%) △강원(0.07%) △충북(0.06%) △광주(0.04%) 등은 상승했고 △세종(-0.65%) △대전(-0.17%) △대구(-0.13%) △인천(-0.10%) △경기(-0.04%)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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